“주중에도 호캉스 인기”…올해 5성급 호텔 매출 26% ↑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6일 10시 07분


호캉스 이미지
호캉스 이미지
지난 한 해 국내 여행 트렌드를 되돌아보면 ‘호캉스’가 빠질 수 없다.

호캉스는 ‘호텔’과 ‘바캉스’를 섞은 신조어다. 최근 먼 곳으로 떠나지 않고 한곳에서 휴가를 즐기려는 이들이 늘면서 ‘호캉스’가 유난히 각광 받았다.

실제로 국내 호텔 투숙률도 주중, 주말 구분 없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호텔 및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데일리호텔이 발표한 ‘2019 국내 호캉스 트렌드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 5성급(특1급)호텔 투숙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호텔의 평일 투숙률도 증가했다. 목요일과 금요일은 사전 예약 기준으로 투숙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21%, 14% 늘어났다.

지역별 평일 투숙률은 사전 예약 기준, 인천(46%), 강원(28%), 경기(10%) 순으로 증가해 서울 근교 지역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사전 예약 비중을 보면, 호텔은 목요일 비중이 10% 증가했다.

데일리호텔 제공
데일리호텔 제공
평일 저녁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트렌드가 확산됨과 동시에, 주말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평일 특가 프로모션의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데일리호텔은 호텔과 더불어 파인 다이닝(고급 식당) 예약률에도 주목했다.

전체 레스토랑 예약 중 파인 다이닝의 비중은 35%를 차지, 전년 대비 10% 가량 성장했다. 비용 대비 최상의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프리미엄 상품의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데일리호텔 관계자는 “올해 나타난 국내 호캉스 트렌드는 일상 속에서 여가를 ‘나를 위한 작은 사치’로 여기는 소비 패턴을 나타냈다”며 “”지속적인 여가 시간 확대 추세에 따라, 2020년에도 도심이나 근교에서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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