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의 소속사 메이저나인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에 대해 “악의적 편집”이라고 주장했다.
메이저나인은 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사옥에서 ‘사재기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해명’이라는 주제로 설명회를 갖고 기자들을 만났다. 이날 자리에는 메이저 나인 황정문 대표와 김상하 부사장이 참석했다.
이날 두 사람은 메이저나인의 내부 자료인 가수별 홍보 마케팅 비용, 각종 정산서, 음원별 가수들의 수익 등을 공개했다. 이 자료의 신빙성에 대해서는 “메이저나인은 외감법인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감사를 받으므로 정산 자료를 조작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나인은 먼저 “자신의 SNS에 어떠한 증거도 없이 무책임한 발언을 한 박경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설명회를 시작했다.
또 김 부사장은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과 무려 6시간 동안 인터뷰를 진행했다”며 “우리 내부 각종 자료들과 정산서, 홍보 마케팅에 사용한 비용과 페이스북을 이용한 마케팅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모두 소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그것이 알고싶다’에는 이런 모든 내용이 다 빠진 채 방송됐으며, 오히려 방송 후 메이저나인은 ‘사재기 회사’로 낙인 찍혀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황 대표는 “방송 후 ‘그것이 알고싶다’ PD에 연락해 이렇게 방송된 경위를 물었으나 해당 PD가 ‘우리는 방송에서 메이저나인이 사재기 했다고는 말하지 않았다’고 답변하더라”라며 말했다.
두 사람은 ‘그것이 알고싶다’에 대해 “악의적인 편집이었다. 최소한 우리가 입장을 표명한 것은 나가야하는데 전혀 나가지 않았다”며 “우리가 문제가 있다면 ‘그것이 알고싶다’에 모든 것을 공개할 수 있었겠나. 심지어 여러 공공 기관 등에 우리가 회계 자료를 보낸 것들도 보여줬는데, 적어도 이 부분은 나갔어야 했지만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다”고 하소연했다.
김 부사장은 “‘그알’에 대해서는 오늘 중으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할 예정이지만, 경찰 등 여러 수사 기관에서 진척이 없는 현 상황으로 미루어볼때 빨리 수사가 이뤄질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바라는 점에 대해 “우리 입장에서는 큰데서 움직여줬으면 좋겠다. 정부기관, 멜론이나 지니 이런 음원 사이트가 합동으로 조사를 했으면 좋겠다”며 “빨리 했으면 좋겠다. 질질 끌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경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에 “나도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익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는 글을 남겨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박경 글에 언급된 모든 가수들은 “사재기를 하지 않았다”며 박경을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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