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즉석 원두커피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신선한 원두의 맛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편의점업체 씨유(CU)에 따르면 즉석 원두커피의 매출액은 지난 12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34.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즉석 아이스 원두커피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15.0%에 달했다.
같은 기간 두유(2.2%) 꿀물(5.3%) 음료(6.0%) 등 온장고 음료와 비교해 큰 폭으로 뛴 것이다.
특히 즉석 원두커피는 담배를 제외한 전체 상품 중 소주와 맥주, 바나나우유 등을 제치고 매출액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회사 측은 “합리적 가격에 신선한 원두를 즐기는 소비자가 많다”며 “온장고 음료를 찾는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씨유가 판매 중인 겟 커피는 최근 3년 동안 매출액 신장률이 2017년 33.7%, 2018년 42.9%, 지난해 40.1%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신열 BGF리테일 음용식품 담당 상품 기획자(MD)는 “전체 커피 매출액에서 즉석 원두커피 비중이 지난해 처음 10%대를 돌파했다”며 “음료 시장에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박상재 기자 sangj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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