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형진, 주진모와 선긋기 “교류 안해…돈 문제는 루머”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16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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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공형진이 주진모의 해킹 사건에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것을 해명했다.

공형진은 16일 변호사 강용석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와 전화 인터뷰를 했다. “가로세로연구소 광팬”이라며 “가세연 구독자라서 방송을 자주 본다. 어제 방송을 보고 놀라서 화면을 뚫고 들어갈 뻔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공형진은 주진모와 함께 연예인 골프 모임 ‘싱글벙글’에 소속돼 있다. 야구단 ‘플레이보이즈’에서도 함께 활동했다. 해외 사업 등으로 인해 2년 가까이 연기 활동을 쉬고 있다고 한다.

“요즘에 나와 친한 후배들이 안 좋은 일들이 생겨 개인적으로 마음이 아프다”면서도 “잘못 알려진 부분들이 있어서 해명하겠다. (주진모와) 야구단이나 골프단에서 같이 활동하면서 잘 지낸 것은 사실이지만, 난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2012년 야구단을 나왔다. 간간이 교류는 하고 있지만 서로 바빠서 예전처럼 활발하게 교류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내가 금전적인 사고를 쳐서 후배들과 멀어졌다는 얘기도 나왔는데 사실이 아니다. 이 부분을 바로잡고 싶다”며 “여러분들(가세연)이 나라를 위해 또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열심히 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주진모를 비롯해 영화배우, 아이돌 가수, 감독, 요리사 등이 해커에게 협박을 받고 있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문자, 영상, 사진 등을 해킹해 5000만원부터 10억원까지 대가를 요구, 어느 아이돌은 동영상 유출의 파장을 우려해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진모-연예인 A씨 문자 내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도 올라왔다. 두 사람은 여성들의 사진을 보내며 약속 시간을 잡았고, 주진모가 욕실에 있는 사진 등도 유출됐다. 일각에서는 가수 정준영 사건과 비교하기도 했다. 정준영은 그룹 ‘빅뱅’ 출신 승리 등 지인들과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10여 명의 여성과 성관계한 ‘몰카’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주진모는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를 통해 “(해커가) 여권,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사진은 물론 아내(가정의학과 전문의 민혜연)와 가족들, 휴대폰에 저장된 동료 연예인들의 개인 정보까지 차례로 보내며 정신이 혼미할 만큼 몰아 붙였다. 가족 모두가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본의 아니게 내 문자 메시지에 언급된 지인들에게 피해가 발생했다. 문자에 언급된 여성분들에게도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했다.

“악의적이고 왜곡된 편집으로 인해 실제 내가 하지 않은 행위들이 사실인양 보도되고 루머가 무서운 속도로 양산되는 것을 보며 두렵고 힘들었다”면서도 “결단코 이성의 신체 사진을 몰래 촬영해 유포하는 부도덕한 짓을 저지르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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