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다스의 손’, ‘디자인계의 여왕’… 모두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를 부르는 이름이다.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는 현재 세계 디자인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 중 하나로 손꼽힌다. 제품 디자인은 물론 건축, 공간 디자인, 예술, 그래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루 명성을 떨치고 있다.
스페인에서 태어난 파트리시아는 마드리드의 건축대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이탈리아로 건너가 산업디자인을 공부했다. 2001년에 스튜디오를 오픈하고, 이탈리아의 ‘모로소(Moroso)’, ‘알레시(Alessi)’, 미국의 ‘카르텔(Kartell)’ 등 유명 가구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그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다. ‘까시나(Cassina)’의 아트 디렉터로 참여하며 새로운 스타일의 가구를 선보이고, BMW, 페라리, 보잉, 루이비통 등 하이엔드 브랜드는 물론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포시즌스, 마리오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다양한 디자인 활동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이끌어오고 있다.
파트리시아의 디자인은 섬세하면서도 풍부한 디테일, 세련된 패턴 활용이 돋보인다. 유리, 철재 등 소재가 가지는 특성을 아름답게 살려내는 감각도 뛰어나다. 그가 만든 작품들은 예술작품처럼 보이면서도 공간과의 조화가 훌륭하다. 그의 감각은 일찌감치 인정 받아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디자인 거장’ 부문에 이름을 올렸으며, 스페인 왕실로부터 예술 분야의 금메달과 훈장(Order of Isabella the Catholic)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뉴욕의 ‘모마(MoMA)’ 박물관, 파리의 ‘장식 박물관(Musee des Arts Decoratifs)’, 뮌헨의 디자인 박물관, 바젤의 ‘비트라 디자인 박물관(Vitra Design Museum)’, 런던의 ‘빅토리아 알버트 박물관(Victoria & Albert Museum)’ 등 전 세계의 수많은 미술관 및 디자인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현 시대 디자인계를 군림하는 ‘여왕’이라고 일컬어지는 이유다.
아시아 최초 한국 브랜드와 협업한 리미티드 에디션 탄생
파트리시아가 아시아 가구 브랜드와는 최초로 까사미아와 손을 잡고 가구 컬렉션을 선보인다. 프로젝트에 있어 다양성을 추구하는 파트리시아가 까사미아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것이다.
까사미아와의 프로젝트 작업 과정에서 파트리시아는 그의 철학을 그대로 담아냈다. 그는 “미래는 과거에서 비롯된다”고 믿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본인의 정체성을 결과물에 일방적으로 담지 않는다. 함께하는 브랜드와의 공감대, 브랜드가 가진 역사와 가치에 집중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이 점차 드러나 어우러지도록 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까사미아가 추구해온 가치인 ‘일상의 행복’을 고민하고 연구했다. 그 결과 일상의 공간을 아름답게 하면서도 실용성과 편의성을 겸비한 디자인의 제품들을 선보이게 됐다.
컬러와 소재를 쓰는 것에도 공을 들였다. 대리석, 유리, 패브릭 등 현대적인 소재들의 균형을 찾고, 각기 다른 소재들이 한 제품 안에서 일관성 있는 컬러로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은 완전한 공간을 완성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예를 들어 거실 공간은 소파와 티테이블, 사이드테이블, 안락의자와 플로어 조명, 카펫 등을 함께 만들어 공간을 감각적으로 어우러지게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까사미아 가치를 녹인 컬렉션 론칭 초읽기
까사미아는 파트리시아와의 협업을 통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감각의 고급 가구를 선보이며 국내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위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파트리시아와 까사미아가 함께한 컬렉션은 오는 2월 까사미아 압구정점과 대치한티점, 신세계강남점, 신세계영등포점 등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공개한다. 세계 디자인 최전방에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파트리시아의 감각을 입은 까사미아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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