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올해의 작가상 2020’의 후보로 김민애(40) 이슬기(49) 정윤석(40) 정희승(47)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조각, 설치, 사진, 영상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김민애는 건축적 공간과 미술의 제도적 환경을 소재로 일상 속 사물과 공간에 개입하는 장소특정적 설치 작업을 지속해왔다.
이슬기는 1990년대 초부터 프랑스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으며 일상용품의 조형성에 주목해 전통 공예와 민속품 등을 동시대 맥락과 연결한 작품을 선보였다.
정윤석은 다큐멘터리 영상 작업을 통해 개인의 삶, 사회적 문제를 예리한 시선으로 다루며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 질문해 왔다.
정희승은 사진의 재현성이 지닌 가능성과 한계를 탐구하며 사진을 비롯해 텍스트를 혼합한 설치 등 다양한 작업을 발표해 왔다.
이들은 국내외 미술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변화하는 예술 환경 속에서 다양한 시각을 반영하고 한국미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증대시키기 위해 해외 심사위원을 포함하며 매해 새롭게 구성된다.
‘올해의 작가상 2020’의 심사위원은 롤리타 자볼린스키엔느 리투아니아 국립미술관 수석큐레이터, 패트릭 플로레스 필리핀대 예술대학 교수(2019 싱가포르 비엔날레 예술감독) 크리스토퍼 류 휘트니미술관 큐레이터, 이영철 계원조형예술대 교수, 윤범모 관장 등 총 5명이다. 심사위원단은 신작 전시 개최 후 함께 모여 최종 수상 작가 1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전시는 작가들의 신작을 오는 10월30일부터 2021년 3월29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 3, 4 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최종 수상 작가는 오는 12월 발표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올해로 9번째 개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0’은 세계가 주목할 만한 한국작가를 선정하는 국내 대표 현대미술 시상제도”라며 “조각, 설치,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작업세계를 선보이는 작가 4인이 어느 해보다 폭넓은 신작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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