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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해외숙박 예약률 보니…동남아서 ‘호텔’, 유럽서 ‘한인민박’ 선호
뉴스1
업데이트
2020-02-04 09:44
2020년 2월 4일 09시 44분
입력
2020-02-04 09:44
2020년 2월 4일 0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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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얼트립 제공
우리나라 여행객이 해외여행을 떠날 때 이용하는 숙박 유형을 보면 주로 동남아시아에선 호텔을 이용하고, 유럽에선 한인 민박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트래블 테크 기업 마이리얼트립이 발표한 ‘2019 하반기 숙박 리포트’에 따르면 2019년 하반기에 호텔 예약이 가장 많았던 도시는 방콕, 한인 민박은 파리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2019년 7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6개월간의 한국인 해외여행 숙박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호텔 예약이 가장 많은 도시는 방콕에 이어 타이베이, 다낭, 제주, 코타키나발루인 순으로 집계됐다.
2018년의 경우 오사카, 후쿠오카, 제주, 도쿄, 타이베이 순이었으나, 일본 불매 운동 여파로 국내와 동남아 여행지들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또 상위 순위엔 들지 못했으나 전년 대비 예약이 급상승한 여행지로는 호이안, 가오슝, 나트랑, 치앙마이가 꼽혔다.
반면, 한인 민박은 호텔과 상이한 예약 트렌드를 보이며 파리, 런던, 바르셀로나 등 유럽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마이리얼트립의 한인 민박 예약 데이터를 보면 예약률은 전년 대비 127%가 상승했다.
한인 민박을 선택하는 주된 이유로는 합리적인 가격, 한국어 소통 가능, 현지 정보 획득, 동행 등 커뮤니티 기능 수행, 한식 제공 등이었다.
이에 더해 여행자의 다양한 수요를 고려한 단체실, 개인실, 풀빌라 등 다양한 숙박 형태를 갖추고 있는 한인 민박이 늘어나고 있으며 사이판, 쿠스코, 이스탄불 등 전 세계 100개 도시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예약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에어비앤비, 호스텔 등 숙박 형태에 따라 인기 예약 도시가 다른 것으로 분석됐다.
마이리얼트립을 통한 에어비앤비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만, 파리, 런던 지역의 예약이 많았고 호스텔의 경우, 인터라켄, 블라디보스토크, 타이베이가 인기 도시로 꼽혔다.
타이베이는 모든 숙박 형태에서 상위 여행지로 꼽히면서 높은 인기를 보였다.
한편, 여행지에 따라 숙소의 예약 시점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동남아는 투숙 43일 전, 유럽은 49일 전, 미주는 51일 전에 예약했으며 이는 국내 호텔을 22일 전에 예약하는 것에 대비해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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