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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실망 드려 죄송”…문학사상사, ‘이상문학상 사태’ 공식 사과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0-02-04 15:57
2020년 2월 4일 15시 57분
입력
2020-02-04 15:46
2020년 2월 4일 15시 46분
민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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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저작권 3년 양도’ 수상 조건 논란으로 일부 작가가 수상을 거부한 이상문학상 사태에 대해 문학사상사가 4일 공식 사과하고 문제가 된 조항을 삭제하는 등 개선책을 발표했다. 올해 이상문학상 수상자 발표는 하지 않기로 했다.
이상문학상을 주관하는 문학사상사는 이날 회사 페이스북에 임지현 대표이사 이름으로 공식 입장을 올리고 “제44회 이상문학상 진행 과정에서 일어난 문제와 그와 관련해 벌어진 모든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깊은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임 대표는 “김금희 최은영 이기호 윤이형 작가를 비롯해 이번 사태로 상처 입으신 모든 문인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책과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린 점 역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문학사상사 입장문 페이스북 갈무리© 뉴스1
문학사상사는 논란이 된 우수상 수상 조건은 모두 없애기로 했다. 대상 수상작의 ‘저작권 3년 양도’ 조항은 ‘출판권 1년 설정’으로 바꾸고 ‘(3년간) 작가 개인 작품집에 표제작으로 실을 수 없다’는 내용도 상을 받은 뒤 1년 후부터 해제하는 것으로 바꾼다.
문학사상사 측은 정정한 수상 조건을 소급 적용하겠다고 밝히며 “(그동안) 규정을 지켜주신 수상자분들께는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당초 지난달 6일 이상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하려 했지만 우수상 수상자인 김금희 최은영 이기호 작가가 수상을 거부하면서 무기 연기됐다. 이어 지난해 대상 수상자인 윤이영 작가가 이 같은 조건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절필을 선언하고 동료 작가 수십 명이 ‘문학사상사 업무와 청탁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파문이 커졌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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