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작년 하반기 LCC 국제선 점유율 2위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2월 4일 16시 40분


기재 도입 확대·노선 확대 추진 성과
공급석 및 수송객 증가
올해 중형기 도입 추진…전사 TFT 운영

티웨이항공이 지난해 하반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국제선 노선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어포탈) 통계 기준으로 작년 하반기 기간 국내 LCC 8곳을 이용한 소비자는 총 1261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티웨이항공을 이용한 소비자는 234만 명으로 전체의 18.5% 비중을 차지했다. 티웨이항공이 국내 LCC 중 두 번째로 많은 승객을 수송한 것이다. 운항편수는 전체 8만1082편 중 1만5554편으로 점유율이 19.1%에 달했다. 공급 좌석 수는 전체 1567만석 중 293만석(18.7%)으로 집계됐다.

이번 성과 주요 요인으로는 기재 역량 강화와 신규 노선 취항을 꼽을 수 있다고 티웨이항공 측은 전했다. 작년 항공기 보유 대수를 24대에서 28대(보잉 737-800NG)로 늘려 국내 LCC 중 두 번째 규모로 올라섰다. 항공기령은 평균 9.4년으로 최신 기종 위주로 안전운항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기단 확대는 연간 여객 수송 규모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를 통해 2018년 국제선 여객 수송객(419만 명) 규모 3위에서 작년 2위(493만 명)로 올라섰다. LCC 중 가장 높은 수송객 증가율을 기록했다.

취항 노선 증가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나트랑과 푸켓, 보라카이, 장자제, 가오슝 등 다양한 노선을 취항해 수송객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국제선 45개, 국내선 3개 등 총 48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올해는 수도권과 지방공항을 통해 동남아 및 기타 지역 국제노선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최근에는 차별화 전략을 위해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준비를 진행 중이다. 연내 중형항공기 도입을 위해 태스크포스(TFT)를 가동 중이다. 향후 중형기 도입으로 공급석 증대를 통한 국내 여객운송 점유율 상승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안전운항을 위한 제도도 지속 추진한다. 운항 및 객실 훈련시설과 실습실을 건립 중이다. 비상탈출실습실과 화재진압실, 응급처치실습실 등 다양한 훈련시설과 항공기 운항을 총괄하는 종합통제센터 설비를 새롭게 마련해 항공기 이륙부터 착륙까지 필요한 모든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고 수준 안전운항 체계를 구현하기 위한 조치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올해는 티웨이항공의 가장 활발한 변화와 활동이 펼쳐지는 도약의 해가될 것”이라며 “수송객 확대를 통한 매출 증대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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