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각) 미국 일간지 LA타임스의 영화 평론가 저스틴 창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작품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창은 “아카데미 회원들 성향을 살펴보면 통계적으로는 ‘1917’이 작품상을 받을 것처럼 보이지만, 다크호스 중의 다크호스이자 역대 최강의 와일드카드인 ‘기생충’이 충분히 이길 수 있고, 그럴 자격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생충’이 수상할 것이고 또한 수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창은 감독상의 경우 ’1917‘의 셈 멘데스 감독이 수상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수상해야 하는 사람‘에 대해선 봉준호를 꼽아 눈길을 모았다.
또 다른 LA타임스 영화 비평가 케네스 투란은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조커‘의 호아퀸 피닉스를 예상했다.
두 평론가는 또한 여우주연상 수상자로는 ’주디‘의 르네 젤위거가 꼽았고, 남우조연상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브래드 피트, 여우조연상은 ’결혼이야기‘의 로라 던에게 각각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각본상은 투란과 창 사이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기생충‘으로 의견이 갈렸다.
마지막으로 국제영화상은 ’기생충‘이 수상할 것으로 이견이 없었다.
’기생충‘은 9일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상, 편집상, 미술상 등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국제장편상의 수상 가능성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영화 ’1917‘과의 작품상 진검승부가 예상돼 한국 영화팬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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