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최우식·조여정·이정은, ‘기생충’ 패밀리 아카데미 총출동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5일 16시 19분


‘기생충’ 해외 포스터
‘기생충’ 해외 포스터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의 주역들이 모두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다. 북미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 시상식에 한국 영화 감독과 배우들이 자신들의 작품, 그것도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 노미네이트된 작품으로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최우식의 소속사 매니지먼트숲은 5일 뉴스1에 “최우식이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여하기 위해 9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까지도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 여부가 불투명했던 최우식은 현재 촬영 중인 영화 ‘경관의 피’ 제작진의 배려로 최종 참석을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최우식 뿐만 아니라 ‘기생충’의 배우들은 일찌감치 시간을 조절해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봉준호 감독과 워어드 시즌 줄곧 미국에서 함께 하고 있는 송강호를 비롯해서 이선균과 조여정, 박소담, 장혜진, 박명훈, 이정은 등은 모두 시상식 기간에 맞춰 미국으로 출국한다.

그간 ‘기생충’은 미국 내 여러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고, 배우들은 상황에 따라 시상식에 참여하기도 하고 불참하기도 했다.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는 송강호와 조여정, 이정은이 참석했고, 제26회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는 송강호와 이선균,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이 함께 하며 좋은 그림을 만들었다.

아카데미의 경우 어떤 영화 시상식보다 의미가 큰 만큼, ‘기생충’에 등장했던 세 가정의 구성원들이 모두 참석하게 됐다. 아쉽게도 ‘기생충’ 배우들은 남녀주연상과 남녀조연상 등 배우상 후보에는 들지 못했지만 전원 시상식에 참석해 의미를 더한다.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극영화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까지 6개 부문의 후보로 최종 지명됐다. 그 중에서도 국제극영화상 수상은 거의 확실하다고 여겨지고 있으며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등의 수상 역시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지고 있다.

한편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개최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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