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벽 깬 승리”…‘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美뉴욕·LA타임스 1면 장식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11일 09시 50분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할리우드 호텔에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기사가 실린 신문이 놓여있다. © News1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할리우드 호텔에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기사가 실린 신문이 놓여있다. © News1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국제극영화상, 감독상, 작품상 등 4관을 차지한 가운데, 현지 유력 신문들이 1면이 이 같은 소식을 전면적으로 다뤘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난 다음날인 10일(현지시간, 한국시간 11일) 오전 발행된 뉴욕타임스와 LA타임스 1면은 ‘기생충’의 수상 소식이 장식했다.

뉴욕타임스 1면과 LA타임스 1면은 ‘기생충’ 팀 전원이 작품상 수상을 위해 무대 위로 올라간 모습이 담겼다. 기쁨과 감격, 환희로 가득한 봉준호 감독과 제작사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 ‘기생충’ 제작진과 배우들 모습이 생생하게 포착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할리우드 호텔 로비에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기사가 실린 신문이 놓여있다. © News1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할리우드 호텔 로비에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기사가 실린 신문이 놓여있다. © News1
뉴욕타임스 1면에는 해당 사진과 함께 “‘기생충’의 수상이 오스카에서 역사를 만들었다”는 타이틀의 기사도 함께 담겨 있었다. 또한 ‘기생충’이 비영어권 영화로는 아카데미 시상식 최초로 작품상을 수상했다며 백인주의가 마침내 쇠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다음장에는 ‘기생충’이 작품상에 호명되자 송강호가 환한 웃음을 지으며 봉준호 감독을 끌어안고, 영화인들이 기립박수를 쳐주는 모습으로 현장의 감동을 전했다.

다음장에는 봉준호 감독이 감독상을 받을 당시 시상자로 나선 미국 스파이크 리 감독과 한 무대에서 만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실렸다. 더불어 “‘기생충’의 장벽을 깨는 승리”라는 타이틀로 ‘기생충’이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해 4관왕에 달성했다는 기사가 게재됐다. 또한 ‘기생충’이 지난해 5월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었다는 사실과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마틴 스코세이지, 쿠엔틴 타란티노, 샘 멘데스를 제치고 이 같은 쾌거를 거둔 사실에도 주목했다.

(LA=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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