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개봉한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분)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 영화다.
극중 라미란 ‘작정하고 웃기는’ 코믹 연기를 펼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선을 위해서라면 거짓말도 불사하던 대한민국 넘버원 뻥쟁이에서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진실의 주둥이’를 얻게 된 아이러니한 인물을 연기한 라미란은 대체불가 충무로의 코미디 장인답게 그간 쌓아온 연기 내공으로 주상숙이라는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정직한 후보’를 연출한 장유정 감독은 브라질 박스오피스 1위의 동명 원작 영화에서 남자였던 주인공을 여자로 바꾼 것은 오직 배우 라미란을 캐스팅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히며 “뜻대로 되지 않아 본인은 당혹스럽지만 남들은 웃긴, 그런 답답한 상황을 지나 어느 순간 스스로 인정하고 변화하는 성숙하고 진지한 인물을 코믹하면서도 사랑스럽게 해낼 수 있는 배우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라미란 배우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라미란의 코믹 열연에 찬사를 보냈다.
또한 ‘정직한 후보’를 먼저 만난 관객들은 보는 내내 속이 시원한 사이다 같은 코미디라고 호평을 쏟아냈다. 코미디의 기본인 ‘웃기는 것’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답답한 속까지 뻥 뚫어줄 만큼 시원하고 유쾌하다는 평은 보고 난 후에 기분 좋게 극장을 나설 수 있는 영화라는 입소문을 만들어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뿐만 아니라 “백수한테 뭔 사장님이야” “걱정은 뒤에서 조용히 하는 건데…” “늦어서 죄송하진 않아요” 같이 현실에서 누구나 입 밖으로 내뱉어보고 싶은 거침없는 대사들은 대리만족과 해방감을 선사하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정직한 후보’가 코미디라는 외피 안에 관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가치인 ‘정직’이다. 나이가 들수록, 또 가진 게 많아질수록 더욱 지키기 어려운 ‘정직’이라는 가치를 ‘4선에 도전하는 뻥쟁이 국회의원’ 주상숙이 처한 상황을 통해 보여주는 ‘정직한 후보’는 지나치게 정직해서 벌어지는 유쾌하고 코믹한 상황들을 통해 사람들로 하여금 정직함과 솔직함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도록 한다. 장유정 감독은 주상숙의 목소리를 통해 “솔직한 게 죕니까 여러분!”이라고 외치는 동시에 “정직할 수 있는 것 또한 일종의 용기”라고 말하며 관객들이 놓치지 말았으면 하는 속 깊은 메시지를 담아냈다.
한편 건강한 웃음으로 2월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정직한 후보’는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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