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부문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신작 ‘도망친 여자’는 오는 25일 오전 9시(이하 현지시각)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언론 상영회를, 오후 4시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공식 상영회를 연다. ‘도망친 여자’는 25일 월드 프리미어(첫 상영회)로 공개된 후 28일까지 상영된다.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 영화 ‘도망친 여자’는 ‘밤과 낮’, ‘누구의 딸도 아닌 혜원’,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이어 네 번째로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도망친 여자’는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 영화이자, 두 사람이 함께 호흡을 맞춘 7번째 영화다. 김민희와 함께 배우 서영화, 김새벽, 송선미,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
홍상수와 김민희는 2015년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처음 호흡을 맞췄다. 이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클레어의 카메라’, ‘풀잎들’, ‘강변호텔’ 등을 함께 촬영했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2017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연인 사이임을 발표한 이후 국내 행사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해외 시상식만 소화하고 있다. ‘강변호텔’(2019), ‘풀잎들’(2018), ‘그 후’(2017)가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지만, 3년 연속 홍 감독을 제외한 배우들만 참석했다. 춘사영화제와 부일영화상, 들꽃영화상 등에도 초청됐지만 참석하지 않았다.
반면 홍 감독과 김민희는 2017년 ‘그 후’로 제70회 칸국제영화제에, 2018년 ‘풀잎들’로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 2018년 8월 ‘강변호텔’의 기주봉(64)이 로카르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할 때도 두 손을 꼭 잡고 동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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