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이 금의환향한다.
그간 미국에서 ‘기생충’ 관련 일정을 소화해 온 봉준호 감독은 16일 오후(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한국에 돌아오는 봉준호 감독은 오는 19일 오전에는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릴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관련 기자회견에 배우 송강호 및 제작사 바른손 이앤에이 곽신애 대표 등과 함께 참석한다.
봉 감독은 ‘기생충’을 통해 한국영화로는 최초의 기록들을 세웠다. 지난해 5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에 해당되는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이후 북미 유수 영화제와 시상식을 휩쓸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개최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국제극영화상, 감독상 그리고 최고상인 작품상까지 수상하는 새 역사를 썼다.
잇따른 수상 낭보가 전해지면서 ‘기생충’은 지난 10일 국내 박스오피스 9위로 역주행했고, 11일에는 5위에, 13일에는 4위에 올라섰다. ‘기생충’은 아카데미에서 수상 성과를 거두면서 오는 25일까지 국내 최대 극장 체인인 CGV의 전국 32개 극장에서 재상영된다. 다시보기 열풍과 더불어 ‘기생충’ 흑백판도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라 ‘기생충’의 신드롬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후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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