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성큼성큼 걸어온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21일 03시 00분


미우미우가 ‘2020 봄여름(SS) 레디-투-웨어 콜렉션’에서 선보인 롱 베스트. 흰 캔버스천에 플라워 패턴을 그려넣고 퍼를 덧대어 고급스럽고 우아한 느낌을 연출했다.미우미우 제공
미우미우가 ‘2020 봄여름(SS) 레디-투-웨어 콜렉션’에서 선보인 롱 베스트. 흰 캔버스천에 플라워 패턴을 그려넣고 퍼를 덧대어 고급스럽고 우아한 느낌을 연출했다.미우미우 제공

봄볕 아래 피어나는 꽃보다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은 없다.
색색이 물든 꽃들을 만나고서야
비로소 긴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왔음을 실감한다.
봄여름(SS) 시즌마다 플라워 패턴이
런웨이를 화려하게 수놓는 이유다.

올 시즌에는 한층 더 다양해진
플라워 아이템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플라워 패턴을 우아하고 정교한 방식으로
재해석한 제품들이 눈에 띈다.
미우미우는 흰 캔버스 천에 꽃을 그린 후
물감을 흩뿌린 롱 베스트를 선보였다.
한 폭의 그림을 휘감은 듯 유니크하고 고급스럽다.
루이비통은 ‘벨 에포크’ 시대의
꽃을 테마로 한 섬세하고 입체적인 브로치를 내놨다.
어떤 착장과도 어우러지며 룩에 생기를 더한다.

칙칙한 외투를 벗고
화사하게 봄을 맞을 아이템을 찾는다면,
플라워 패턴이 딱이다.
봄에는 꽃을 입자.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스타일매거진#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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