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로 바싹 협공하자 흑 47의 묘한 행마가 등장했다. 흑 47보다는 참고 1도 흑 1이 한눈에 들어온다. 흑 A로 나오는 수가 강력하기 때문에 백 2는 생략할 수 없는데 이때 흑 3으로 두면 흑 모양이 산뜻하다. 흑 47을 선뜻 받아들이기 힘든 것은 백 48이 뻔히 보이기 때문이다. 백 54까지 흑의 약점을 헤집고 나오자 흑 ● 두 점의 운신이 피곤해졌다.
흑 55도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수. 참고 2도 흑 1을 선수한 뒤 좌하귀를 손대면 흑 17까지 빅을 만들 수 있다.
백 56은 흑 A로 나오는 수를 선수로 방지하는 기분 좋은 수. 그런데 백에게도 이해하기 어려운 수가 나온다. 백 60이다. 이미 축으로 잡은 곳을 뒤늦게 보강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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