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코로나19’ 관련 가맹점·협력사 긴급 지원 추진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2월 25일 19시 43분


방역·휴업 점포 간편식 폐기 비용 전액 지원
생활안정자금 저금리 대출 제공
중소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대구·경북지역 위생용품 추가 지원 검토

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들을 위해 긴급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CU는 코로나19 확진자나 의심자 다수가 방문한 점포에 대해서는 민간 전문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관련 비용은 전액 본사가 부담한다. 방역이 실시된 점포에 대해서는 보건소 방역지침에 따라 방역 후 24시간 동안 휴업에 들어간다.

휴업 점포에 대해서는 도시락과 주먹밥, 샌드위치 등 간편식품을 대상으로 기존 지원 제도와 별개로 휴업 당일과 다음 날 판매되지 않은 상품들의 폐기 금액을 본사가 모두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가맹점 안전을 최우선으로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모든 점포에 손세정제를 지원하고 가맹점 예방행동수칙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향후 대구와 경북지역에 대해서는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 추가 지원을 검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제적인 지원도 추진한다. ‘가맹점주 상생협력펀드’를 통해 생활안정자금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상생협력펀드 대출을 통해 2%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이날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은 전국 1만4000여 점포에 전달한 서신을 통해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원활하게 점포를 운영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상품 공급 및 물류, 전산 및 영업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도 가맹점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필요한 지원을 지속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맹점 외에 중소협력사들에 대한 지원에도 나섰다. 중소협력사 정산대금 조기 지급을 이달 정산일부터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시행하기로 했다. 약 200개 업체들의 상품 거래 및 물류 정산 대금 약 1500억 원을 평소보다 최대 2주가량 앞당겨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유연한 대금 지급을 통해 협력사 경영을 돕겠다는 취지다.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은 “가맹점주와 함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가맹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고심하면서 합리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지난 30년 동안 믿고 의지하면서 탄탄한 파트너십을 이어온 만큼 힘을 모아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