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베리아를 건너는 밤(송종찬 지음·삼인)=러시아문학을 전공한 시인인 저자가 4년간 러시아에 머물며 경험한 현지 생활과 문화를 쓴 에세이. 러시아의 풍경이 선명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깊이 있는 문학적 성찰을 정갈한 문장으로 담아냈다. 다채로운 사진이 현장감을 더한다. 1만7000원.
○ 저녁의 게임(오정희 지음·문학과지성사)=데뷔작 ‘완구점 여인’과 대표작인 전쟁 3부작 ‘유년의 뜰’, ‘중국인 거리’, ‘바람의 넋’을 포함해 총 11편의 중·단편소설을 담았다. 당시 사회적 문제를 비추며 여성의 좌절감에 대한 역사적 기원과 맥락을 되짚어감으로써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냈다. 1만7000원.
○ 늙지 않는 뇌 사용 설명서(가토 도시노리 지음·태원유 옮김·이새)=뇌 전문의인 저자는 생각하기, 말하기 등 행동에 따라 사용 부분이 다른 8개의 ‘뇌번지’를 발견한다. 여러 개의 뇌번지를 동시에 쓰면서 연계를 강화해야 뇌가 젊어진다며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소개한다. 1만5000원. ○ 작은 회사의 마케팅은 달라야 한다(이연수 문인선 지음·미니멈)=실행력 높은 홍보계획을 짜는 법, 가성비 좋은 온라인 홍보법, 상황별 홍보법 등을 풍부한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회사와 조직의 홍보마케팅뿐 아니라 스스로 하나의 브랜드로 성장하는 방법도 단계별로 제시했다. 1만6000원.
○ 하버드 철학수업(윌리엄 제임스 지음·이지은 옮김·나무와열매)=심리학자인 저자가 하버드대에서 한 철학, 심리학 강의를 쉽게 풀어냈다. 철학의 발전 단계부터 헤겔의 변증법적 유심론, 마르크스의 변증법적 유물론 등을 다루며 인간의 존재와 삶에 대해 파고든다. 1만6000원.
○ 십분의 일을 냅니다(이현우 지음·RHK)=사장만 열 명인 서울 중구 을지로의 와인바를 운영 하는 저자의 유쾌한 업무일지. 민주적 시스템을 토대로 와인바의 태동부터 수익반환점을 넘기까지 함께였기에 가능했던 이들만의 영업비밀을 담았다. 1만4000원.
○ 제3의 생각(스티븐 와인버그 지음·안희정 옮김·더숲)=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현대 물리학의 대가가 거대한 우주, 과학의 역사, 인간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적은 에세이집. 대학자의 식견과 탁월한 논평이 눈길을 끈다. 1만7000원. ○ 대등한 화합(조동일 지음·지식산업사)=서울대 명예교수인 저자는 우열을 인정하는 차등론과 모든 존재가 같은 위계에 있다는 이상적 평등론을 동시에 넘어야 한다고 본다. 동아시아의 고전과 구비 철학에서 발견한 대등론(對等論)으로 화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1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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