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에 해킹당한 신천지, 결국 홈페이지 폐쇄 조치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4일 15시 16분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홈페이지가 중학생 해커로부터 해킹당했다. 신천지는 해킹 대응조치에 나서다 결국 홈페이지를 폐쇄했다. 4일 오후 2시45분 기준으로는 일부 기능이 되살아난 상태다.

4일 오전 9시54분께 신천지 홈페이지 내 ‘코로나19 가짜뉴스 팩트체크’ 페이지에 접속하면 ‘신천지 사이트 중학생한테 다털렸죠 ㅋㅋㅋㅋ’라는 팝업창이 떴다.

교회 가짜뉴스 Q&A‘라는 제목 아래 ’신천지 예수교회 성도가 각 가정에 마스크를 나눠준다며 바이러스를 전파시킨다?‘, ’신천지 부산야고보지파 등에서 29일 오픈하우스를 열고 시민을 초대한다?‘,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에 제출한 명단이 다르다?‘ 등에 대한 해명을 담고 있었다.

신천지는 해킹 관련 대응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인지는 불분명하나 오전 10시 이후부터는 팩트체크 페이지에 있던 글이 모두 사라졌고 게시판의 날짜로 ’1970년 1월1일‘로 나타나고 있다.

오후 2시 기준 신천지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흰 색 화면에 ’504 Gateway Time-out‘라는 메시지만 떠 있다.

신천지 관계자는 뉴시스에 “알려진 대로 중학생이 해킹한 것”이라며 “해킹에 대한 조치로 홈페이지를 폐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후 2시45분 기준으로는 일부 PC 등 접속환경에서는 신천지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한 상태다. 해킹 당했던 ’코로나19 가짜뉴스 팩트체크‘ 페이지는 접속 시 홈페이지가 아닌 신천지 네이버 카페로 연결된다. 해당 페이지에 있던 내용은 그대로 볼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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