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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국립발레단 간판’ 이재우·박예은·김희연, 자가격리 중 특강 개설
뉴스1
업데이트
2020-03-04 16:34
2020년 3월 4일 16시 34분
입력
2020-03-04 16:34
2020년 3월 4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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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이재우·박예은 특강포스터 © 뉴스1
국립발레단을 대표하는 이재우, 박예은, 김희연 등 주요 무용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자가격리 기간에 사설학원에서 특강을 개설한 것이 드러났다.
수석무용수 이재우는 지난달 22일에 사설 무용학원에서 특강을 했고 솔리스트 김희연은 26일에 강의를 맡았다. 수석무용수 박예은은 지난 1일 특강이 예정됐으나 직전 취소했다.
국립발레단은 지난 2월14~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를 공연했으며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해당 출연진에 선제적 안전 조치 차원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결정한 바 있다.
이 사설학원은 김희현 솔리스트가 운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무용평론가 윤단우씨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강 포스터와 함께 문제를 제기해 알려졌다.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김희연 수업공지 및 학원소개© 뉴스1
윤단우씨는 게시글에서 “자가격리 기간에 동료 단원들을 강사로 섭외하고 단원들이 섭외를 받아들이는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아무도 몰랐느냐”며 “단원 관리 소홀인지 아니면 개인들의 일탈이냐”고 지적했다.
국립발레단은 오는 12일에 열리는 징계위원회에서 이들을 비롯해 자가격리 기간에 일본 여행을 다녀온 나대한 단원의 징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징계위원회에는 강수진 예술감독을 비롯해 사무국장이 참여하고 외부 위원으로 이사회 이사와 감사 각 한 명씩이 포함한다. 징계 단계는 낮은 순으로 경고·견책·감봉·정직·해임이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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