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측 “신천지와 빗대어 보도, 법적 대응…1월부터 행사 중단”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4일 16시 41분


천안 5번확진자(줌바댄스 강사) 교회"슈퍼전파자 몰기 그만"
5번 확진자 남편 "차라리 신천지 교인이라면" 국민 청원

기독교복음선교회(옛 JMS)가 충남 천안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의 주된 매개 역을 한 천안 5번 확진자인 줌바 댄스 강사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기독교복음선교회는 최근 홈페이지에 “천안 5번 확진자의 여러 동선 중에 나타난 천안의 모 교회를 본 선교회 전체와 연관된 것처럼 의혹이라는 단어로 추측 보도한 것과 관련 개탄한다”고 밝혔다.

“왜곡된 사실을 가지고 코로나 19와 관련된 모 특정종교(신천지) 상황에 빗대어 무분멸하게 보도를 하는 것에 대해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벼르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종교단체 온라인 활동 권고가 있기 훨씬 이전인 2월 초부터 모든 집회 활동은 취소하고, 7차례에 걸쳐 코로나 19 관련 예방 및 행동지침을 강조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줌바댄스 강사인 천안 5번 환자가 다닌 모 교회는 지난 2일 ‘천안 5번 확진자, 슈퍼전파자로 몰아가기, 이제 그만’이라는 입장문을 통해 “확진이 나오기 일주일 전인 19일 수요 예배에 참석하고 7일 동안은 뚜렷한 증상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보건당국이 19일 다음날이 20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였다고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는 보건당국이 정확한 감염원 추적이 어려우니 천안 5번 확진자를 슈퍼전파자로 몰아 가는게 아닌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천안 5번 환자 남편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은 4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천안 줌바댄스 강사의 남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해 “아내와 자신이 다니는 교회를 사이비 취급하며 신천지보다 더한 공격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독립교회는 다 사이비인가. 제 아내 또한 줌바댄스 강습소 회원이나 타 강사에게 전염되었을 확률이 높은데, 마치 제 아내가 이곳저곳을 감염시킨 슈퍼전파자가 돼 버린 것도 모자라 이제는 이상한 교회를 다니는 사람으로 내몰려 주변 사람들에게 온갖 손가락질을 다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차라리 저희가 신천지 교회를 다닌 교인이라면 이보다 고통이 덜하지 않을까라는 생각까지 든다. 신천지 교회를 다녔다면 어찌할 수 없는 일이다 체념할 수 있을 테니까”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들이 다닌 교회가 기독교복음선교회와 연루됐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교주인 정명석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기독교복음선교회가 천안교회 성도에 대한 검사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는 기사를 전하기도 했는데, 이에 따라 환자 5번이 다닌 교회가 기독교복음선교회와 연관된 증거가 아니냐는 의심도 나온다.

기독교복음선교회는 정명석이 1978년 창설한 신흥종교다. 한국 개신교 교파에서 이단 판정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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