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전역 후 첫 복귀 무대로 국내에서 주목 받은 미국 유명 뮤직페스티벌 코첼라 뮤직&아츠 페스티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당초 오는 4월10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리는 코첼라 밸리 뮤직&아츠 페스티벌이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인해 10월로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매체에 따르면 코첼라 측의 공식적인 성명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공연 업계가 타격을 받고 있어 이 같은 결정이 불가피하다고 알려졌다.
코첼라에 앞서 이달 말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개최될 2020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가 코로나19의 확산 우려로 공식 취소됐다. UMF는 매년 3월 열리는 대형 뮤직 페스티벌로 1999년부터 꾸준히 열리고 있으나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페스티벌이 시작된 이후 21년 만에 처음으로 행사가 열리지 않게 됐다.
또한 오는 13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개막 예정이던 북미 최대 융복합 콘텐츠 축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도 34년 만에 처음으로 취소됐다.
이에 따라 빅뱅의 전역 후 첫 번째 공식 무대 또한 만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1월 멤버 승리가 탈퇴한 이후 4인조로 재편한 빅뱅은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인 금요일 밤(10일, 17일) 각각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1999년부터 시작되어 전통과 권위를 이어 온 코첼라는 매년 20만~30만명의 관객이 참가한다. 대중적 인기를 넘어 음악성을 갖춘 아티스트를 선별해 초청하는 대표적인 페스티벌로 유명하며 2011년 이후 무려 일곱 번이나 빌보드 투어링 어워드(Billboard‘s Touring Awards, 현 빌보드 라이브 뮤직 어워드)에서 톱 페스티벌 부문 상을 받은 바 있다.
올해 코첼라에는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Rage Against The Machine), 트래비스 스캇 (Travis Scott), 프랭크 오션 (Frank Ocean), 캘빈 해리스(Calvin Harris), 라나 델 레이 (Lana Del Rey) 등이 라인업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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