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에서 서양철학사와 현대철학을 강의하는 양해림 교수가 서양철학의 역사를 인물별, 주제별, 문제사별로 심층 탐구한 ‘현대인을 위한 서양철학사’(집문당, 734쪽)를 펴냈다. 대학 교재로 익숙했던 ‘대학생을 위한 서양철학사’의 내용과 분량을 대폭 보강해 신간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다.
이번에 신플라톤주의, 스콜라철학, 실용주의, 영미분석철학, 사회비판이론 등의 철학 사상을 보강했다. 또 신실용주의자인 리차드 로티, 여류 정치철학자인 한나 아렌트, 반포스트모더니즘 주체 철학자들인 알랭 바디우, 자크 랑시에르, 조르조 아감벤 등 현대철학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중요성이 높아진 철학자들을 새롭게 소개했다. 내용과 관련된 30여개의 그림과 도표를 책의 곳곳에 넣어 쉽고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양 교수는 “철학을 전공하거나 교양으로 배우는 대학생은 물론 인문학에 관심이 있는 현대인들이 철학적 사유의 지평을 넓히는데 도움이 되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한국니체학회장을 지내고 현재 한국해석학회장을 맡고 있는 양 교수는 이 밖에도 철학과 관련된 단행본 20여권과 공저서 30여 권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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