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 ●로 막은 수는 이른바 응수타진. 백이 참고 1도 1로 받으면 흑 10까지 서로 안정된 길을 걷는다. 흑은 ‘가’가 선수여서 걱정할 곳이 없다.
흑 47로 우변을 선점한 것이 한돌이 구상한 그림이다. 흑 대마 형태가 참고 1도보다는 엷지만 백에 대한 압박의 강도는 훨씬 세다.
백 50은 이런 형태에서의 맥점인데, 그전에 백 48을 둔 것이 섬세한 수순이다. 만약 백 48을 생략하면 어떻게 될까.
줴이는 참고 2도 백 1로 붙일 때 흑 2로 바로 막아버리는 것을 걱정했던 것 같다. 백 3 때 흑이 ‘나’로 막으면 실전과 같다. 하지만 흑이 4로 먼저 공작을 해놓고 ‘나’ 부근에 다시 손을 돌리는 것이 백의 입장에선 까다롭다. 따라서 백 48의 선수는 흑의 변신을 막는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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