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극장가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 주말(11~12일) 극장을 찾은 관객은 총 7만9711명이다. 주말 관객 8만명 선이 붕괴되면서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917’은 전국 364개관에서 1455회 상영해 1만4390명을 모으며 흥행성적 1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 75만9397명.
영화 ‘007 스카이폴’(2012) ‘007 스펙터’(2015) 등을 연출한 샘 멘데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17년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독일군에 의해 모든 통신망이 파괴된 상황 속에서 영국군 병사 ‘스코필드’(조지 맥케이) ‘블레이크’(딘 찰스 채프먼)가 하루동안 겪는 사투를 그렸다. 두 병사는 독일군의 함정에 빠진 아군 1600명을 구하기 위해 적진을 뚫고 전쟁터 한복판을 달려간다. 조지 맥케이, 딘 찰스 채프먼, 콜린 퍼스 등이 주연했다. ‘엽문4: 더 파이널’이 2위다. 200개관에서 1171회 상영해 1만508명이 봤다. 누적관객 5만3953명을 기록했다.
2009년 1편을 선보인 후 11년간 큰 사랑을 받은 엽문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액션배우 견자단, 스콧 앳킨스, 진국곤 등이 출연했다. 견자단의 액션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1편부터 함께 해온 엽위신 감독을 비롯해 견자단을 세상에 처음 소개했던 원화평 무술감독까지 오리지널 제작팀이 함께했다. 3위는 ‘오픈 더 도어’다. 184개관에서 869회 상영해 7235명을 모았다. 누적관객 1만1954명.
1928년 세상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와인빌 양계장 살인 사건의 ‘뒤바뀐 아이’라는 실제 스토리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올가 고로데츠카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엘레나 리야도바, 블라디미르 브도비첸코프, 세바스티안 부가에프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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