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광 측 “‘음원사재기 의혹’ 주장 김근태 후보 고소”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13일 17시 34분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이기광이 자신에 대해 음원 사재기 의혹을 주장한 김근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국민의당 후보를 고소했다.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Ent.는 13일 “이기광이 불법 음원차트 조작에 연루됐다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과 관련, 오늘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 김근태 후보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인터넷과 여론을 이용해 소속사에 확인도 한번 해보지 않고 성급히 가수의 실명을 거명하며 잘못된 정보를 공개하고, 그 내용을 접한 사람들에게 마치 그 내용이 사실인 듯한 인식을 심어주어 해당 가수가 성실히 활동하며 쌓아올린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일 또한 근절돼야 한다”며 이렇게 토로했다.

어라운드어스 Ent. 관계자는 “당사 가수와 관련해 불법 사재기 및 음원 조작이 없었음을 말씀드린다”면서 “이 사건으로 수사를 받게 되면, 필요한 모든 자료를 다 제출하며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8일 “언더마케팅 기업 크레이티버가 불법으로 취득한 일반인의 ID를 악용해 음원 차트를 조작한 정황 및 증거가 있다”면서 “크레이티버와 더불어 파생된 리온티홀딩스가 언더 마케팅을 시행했다고 확인된 가수는 고승형, 공원소녀, 배드키즈, 볼빨간사춘기, 송하예, 영탁, 요요미, 소향, 알리, 이기광”이라고 주장했다.

이기광을 비롯 거명된 가수들은 명예가 훼손됐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가요계 상당수도 김 후보가 확인 절차와 증거 없이 의혹을 제기하고 실명까지 거명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선거철 반짝 이슈’로 활용했다는 의심도 더해지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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