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안방 콘서트’ 200만 아미 연결…비대면 공연 새 시대 열어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19일 09시 28분


멤버들 방탄TV 통해 일상·새 앨범 작업과정 공유

그룹 ‘방탄소년단’이 안방 콘서트로 ‘언택트(untact·비대면) 시대’에 팬덤 ‘아미’를 연결시켰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18일 낮 12시부터 유튜브 공식 채널 ‘방탄TV(BANGTANTV)’를 통해 공개한 기존 콘서트·팬미팅 실황 ‘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BTS ONLINE CONCERT WEEKEND·‘방방콘’)를 세계에서 최다 200만명이 시청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200만명을 찍었고 이날 밤 12시까지 100만명 안팎을 오갔다.

‘코로나 19’로 인한 자가격리 시대에 방탄소년단이 팬들을 위해 무료로 공개한 서비스다. 이틀간 총 8부로 구성해 방탄소년단의 지난 콘서트와 팬미팅 실황을 24시간 동안 무료로 스트리밍한다.

첫 날인 이날일에는 ‘2015 BTS 라이브 화양연화 온 스테이지’, ‘2016 BTS LIVE 화양연화 온 스테이지 : 에필로그’, ‘BTS 2014 라이브 트릴로지 : 에피소드 II 더 레드 블릿’ 등의 콘서트와 2016년 열린 팬미팅 ‘BTS 3RD 머스터 아미.집+’가 차례로 이어졌다.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그룹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한번에 볼 수 있어 뒤늦게 아미로 입성한 팬들의 관심이 크다. 아미들은 실시간 채팅 창에는 한국어, 영어를 비롯 다양한 언어들이 오가며 ‘집콕’ 콘서트에 대한 소감, 방탄소년단 콘서트에 대한 지난 추억을 나눴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방방콘’이 더 주목 받았던 이유는 시청하는 팬들이 실감 나게 콘서트를 즐길 수 있도록 빅히트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위버스’에서 블루투스 기능을 사용, 세계에 있는 응원봉(아미밤)을 연동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위버스를 통한 응원봉 연결법은 간단하다. 위버스 ‘미디어 탭’에서 ‘방방콘’ 영상을 재생한 뒤 영상 아래에 위치한 ‘연결하기’ 배너를 클릭하고, 응원봉 손잡이 버튼을 블루투스 모드로 설정해 모바일과 연결하면 된다. 공연 영상과 연동되는 응원봉의 빛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응원봉 연결은 방탄소년단 공식 응원봉 3번째 버전과 ‘맵 오브 더 솔 스페셜 에디션’을 통해 가능하다.

위버스 개발진은 “응원봉 아미밤은 원래 오프라인에서의 응원 도구로 만들어진 디바이스지만, 온라인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왔다”며 “영상 변화에 따라 응원봉의 색깔도 변하는 기술을 적용해 전 세계 팬들이 한곳에 모여 함께 응원하는 기분을 느끼도록 했다”고 밝혔다.

빅히트는 “공연장에서 함께하지 못하는 팬들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기 위해 위버스를 통해 공연 현장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단순히 공연 콘텐츠를 감상하는 것에서 나아가 위버스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팬들을 연결하고 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언택트 시대’ 허브 역할을 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19일 낮 12시부터는 ‘2017 BTS 라이브 트릴로지 III 더 윙스 투어 인 서울’, ‘2017 트릴로지 에피소드 III 더 윙스 투어 더 파이널’, ‘러브 유어셀프 서울’ 콘서트와 2018년 열린 팬미팅 ‘BTS 4TH 머스터 - 해피 뉴 이어’ 등이 차례로 공개된다.

이와 함께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방탄TV(BANGTANTV)’를 통해 자신들의 일상과 앨범의 준비 과정을 공개한다.

지난 17일 RM이 첫 주자로 나섰다. 그는 ‘방탄TV’에서 음악 작업실을 공개하며 팬들에게 근황을 전했다. 예고 없이 유튜브 채널에 등장한 RM은 “새로운 걸 해보려고 (방송을) 켰다. 이런 시기에도 우리가 서로 연결돼 있고 여러 가지를 같이 나눠 보고 싶었다”며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씩 우리의 일상을 공유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편안한 일상복 차림의 RM이 작업실에 나타나자 세계에서 모인 팬들은 응원의 글을 남기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RM은 “첫 타자로 지명돼 뭘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일상을 공유해보자는 취지로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많은 분들이 예상할 수도 있는데 우리의 새 앨범이 나올 것이다. 앨범 준비를 시작했다”면서 “준비 과정도 공유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물론 아직 발매 시기나 어떤 노래를 할지, 어떤 타이틀로 나올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지만 열심히 한 번 해보겠다”고 밝혔다.

RM은 차분한 목소리로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작업 중인 곡과 좋아하는 노래를 공개하는 등 꾸미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갔다.

이후 다른 멤버들도 순차적으로 일상 관련 콘텐츠를 공개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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