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작가의 대표작으로 꼽히지만 출판사 측과 소송 중인 ‘구름빵’은 대출건수 8위 도서로 파악됐다.
또 백 작가의 ‘어제 저녁’은 10위, 박윤규와 백 작가 공동 저작인 ‘팥죽 할멈과 호랑이’는 11위, 백 작가의 최신작 ‘나는 개다’는 13위, 최은규와 공동 저작인 ‘비 오는 날은 정말 좋아!’는 15위였다.
이외 베르너 홀츠바르트와 볼프 에를브루흐의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가 9위, 모리슨 샌닥의 ‘깊은 밤 부엌에서’는 12위, 루스 크라우스의 ‘아주아주 특별한 집’이 14위를 기록했다.
성별, 연령별로 살펴보니 백 작가의 작품들은 일곱살 여자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다. 다음으로 7세 남아, 8세 여야, 6세 여아 순으로 파악됐다.
특히 백 작가의 작품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31일을 기점으로 대출건수가 급격히 늘었다.
‘달 샤베트’는 이달 첫 주 전체 대출현황에서 96위를 차지했다. 수상 전주보다 677계단 오른 것이다. 구름빵 역시 수상 전주보다 651계단 올라 87위를 기록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한국 그림책 작가 최초로 린드그렌상을 수상한 백희나 작가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도 한국 그림책 작가들의 선전을 기원한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요즘, 아동들이 가정에서 관련 작품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은 ‘말괄량이 삐삐’로 잘 알려진 스웨덴 동화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정신을 기리고자 스웨덴 정부가 제정한 상이다. 아동·청소년 문학 분야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심사위원단은 백희나 작가의 작품에 대해 “감각적이며 아찔하고 예리하다”고 평했다. 또 백 작가가 직접 만든 캐릭터 인형과 무대를 통한 표현방식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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