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가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연휴 기간 동안 살펴볼 수 있는 ‘직장인 필독서’를 공개했다.
교보문고 회원제 지식서비스 ‘북모닝’은 29일 ▲멀티팩터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제로 ▲부의 지도를 바꾼 회계의 세계사 ▲혼자가 혼자에게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등을 ‘2020 올해의 직장인 필독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직장인 필독서는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1년 간 북모닝 회원 1만여명이 직접 읽은 책 중 가장 많은 공감과 지지를 받은 책들 중에서 북멘토들의 심사를 거쳐 뽑는다.
올해에는 평상 시 겪은 업무 스트레스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책, 늘 자기계발에 정진해야하는 직장인을 도와줄 지적 조력자 같은 책들이 꼽혔다.
‘직장인의 지적 조력자’로는 ▲멀티팩터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제로 ▲부의 지도를 바꾼 회계의 세계사 등이 선정됐다.
‘골목의 전쟁’ 저자 김영준 경제칼럼니스트의 ‘멀티 팩터’는 남들의 성공담을 맹신하고 그대로 따라하려는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선사한다. 드러난 또는 주어진 사실 그대로가 아니라 ‘나’에게 맞게, 내 것으로 소화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김광석 북멘토는 “다양한 관점에서의 사고력을 배양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이제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제로’도 선정됐다.
박재항 북멘토는 “우주부터 시작한 이 책이 다루는 대상의 넓이는 말할 바가 없다. 그런데 그 깊이도 만만치 않다. 뚜렷한 주관과 기준이 더욱 깊게 만들고 있다”고 평했다.
이윤석 북멘토도 “깊게 파기 위해 넓게 판 책. 채사장은 채석장 같다. 거대한 지식의 산을 깎아내어 보기 좋은 조각 작품을 만들어 낸다”고 했다.
‘부의 지도를 바꾼 회계의 세계사’는 일본 회계전문가 다나카 야스히로가 쓴 책이다. 돈의 흐름을 토대로 자본주의가 어떻게 발전하고 문명이 변화해 왔는지를 다룬 일종의 연대기다. 회계와 금융에 얽힌 세계사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심적 위안을 채워줄 책으로는 ▲혼자가 혼자에게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등이 있다.
‘혼자가 혼자에게’는 여행 산문집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병률 시인의 에세이다.
이윤석 북멘토는 “혼자인 혼자들은 혼자이면서 혼자가 아니다. 오롯이 혼자일 때 이 책과 함께라면 행복할 것 같다. 그의 미소처럼 따뜻하고 살갑다. 그리고 쿨하다”고 전했다.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슈를 불러 모았던 정재찬 한양대 국어교육과 교수의 인문 에세이다. 유머러스하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문장들은 독자에게 직접 저자의 강의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박목월, 신경림, 이성복, 황동규, 문정희, 나희덕, 김종삼 등의 시 작품과 인문학, 영화, 가요 등 대중문화에 대한 인문학적 사색을 경험할 수 있다.
30년 동안 아픈 나무들을 돌봐 온 나무 의사 우종영의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는 그가 숲에서 배웠다는 47가지 인생 교훈을 담고 있다.
김헌식 북멘토는 “나무와 평생 살아온 저자에게서 삶을 어떻게 살고 그것을 어떻게 자신의 일과 철학적으로 일체화할 지 일깨운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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