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폭력으로 트라우마를 겪는 피해자와 유가족을 지원하는 제주4·3트라우마센터(트라우마센터·사진)가 6일 오전 11시 제주시 나라키움 제주복합관사 2층에 문을 연다고 행정안전부가 5일 밝혔다.
트라우마센터는 제주4·3사건 생존 희생자와 유가족, 기타 과거사 관련 피해자에게 치유·재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부는 제주4·3사건 생존 희생자와 유족 등을 포함한 제주지역의 트라우마 치유 대상자가 1만8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트라우마센터는 덴마크 독일 미국 이스라엘 등의 피해자 지원 기구를 참고해 심리교육, 예술치유, 물리치료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장기적으로는 국가폭력 트라우마 관련 조사와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트라우마센터 운영은 제주4·3평화재단이 맡는다. 센터장인 제주대 정신건강의학과 정영은 교수를 포함해 정신건강간호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등 총 8명이 근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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