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기생충’ 최다 노미네이트…56회 백상예술대상 후보

  • 뉴시스
  • 입력 2020년 5월 8일 11시 37분


넷플릭스 킹덤·사냥의 시간 OTT 최초 선정
최우수연기상 강하늘·남궁민·박서준·주지훈·현빈 경합

56회 백상예술대상 TV·영화·연극 부문 후보자(작)가 공개됐다.

8일 백상예술대상 사무국은 지난 1년간 TV·영화·연극 부문에서 활약한 부문별 최종 후보자(작)을 발표했다.

KBS 2TV ‘동백꽃 필 무렵’, tvN ‘사랑의 불시착’, SBS ‘스토브리그’, 넷플릭스 ‘킹덤2’, SBS ‘하이에나’가 TV부문 작품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올해 눈에 띄는 점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의 선전이다. TV 부문에는 ‘킹덤2’, 영화 부문에는 ‘사냥의 시간’이 노미네이트됐다.

MBC ‘구해줘 홈즈’, MBC ‘놀면 뭐하니?’, SBS ‘맛남의 광장’,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tvN ‘신서유기 외전’이 예능 작품상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KBS 1TV ‘다큐 인사이트-아카이브 프로젝트 모던코리아’, tvN ‘요즘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 EBS ‘자이언트펭TV’, MBC ‘PD수첩-검찰기자단’, SBS ‘스페셜-요한 씨돌 용현’이 교양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연기상 부문은 치열한 접전을 벌일 전망이다. 남자 부문에서는 강하늘(KBS 2TV ‘동백꽃 필 무렵’), 남궁민(SBS ‘스토브리그’), 박서준(JTBC ‘이태원 클라쓰’), 주지훈(SBS ‘하이에나’), 현빈(tvN ‘사랑의 불시착’)이 경합한다.

여자 부문 역시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해졌다. 공효진(KBS 2TV ‘동백꽃 필 무렵’), 김혜수(SBS ‘하이에나’), 김희애(JTBC ‘부부의 세계’), 손예진(tvN ‘사랑의 불시착’), 이지은(tvN ‘호텔 델루나’)이 ‘백상 퀸’ 자리를 노린다.

1년간 시청자에게 웃음을 안긴 예능상 후보도 화려하다. 김성주(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김희철(JTBC ‘아는 형님’), 문세윤(KBS2 ‘1박 2일 시즌4’), 유재석(MBC ‘놀면 뭐하니?’), 장성규(JTBC ‘방구석 1열’), 김민경(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박나래(MBC ‘나 혼자 산다’) 안영미(MBC ‘라디오스타’), 장도연(올리브 ‘밥블레스유’), 홍현희(TV조선 ‘아내의 맛’) 등 10명이 후보로 선정됐다.

영화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작품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다. 10개 부문 12개 후보로 신인감독상을 제외한 전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남산의 부장들’과 ‘벌새’가 6개 부문, ‘엑시트’가 5개 부문, ‘82년생 김지영’이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 영화들은 모두 작품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매해 각축전이 벌어지는 남녀최우수연기상 후보에는 송강호(‘기생충’), 이병헌(‘남산의 부장들’), 이제훈(‘사냥의 시간’), 조정석(‘엑시트’), 한석규(‘천문: 하늘에 묻는다’)와 김소진(‘미성년’), 김희애(‘윤희에게’), 전도연(‘생일’), 정유미(‘82년생 김지영’), 조여정(‘기생충’)이 최종 낙점됐다.
또 김영민(‘찬실이는 복도 많지’), 박명훈(‘기생충’), 원현준(‘신의 한 수: 귀수편’), 이광수(‘나의 특별한 형제’), 이희준(‘남산의 부장들’)과 김국희(‘유열의 음악앨범’), 김미경(‘82년생 김지영’), 김새벽(‘벌새’), 박소담(‘기생충’), 이정은(‘기생충’)이 남녀조연상 트로피를 놓고 경쟁한다.

신인연기상 부문은 노미네이트 자체만으로도 영광이다. 올해는 10대부터 40대까지 연령대 폭이 넓다.

영광의 주인공으로 박명훈(‘기생충’), 박해수(‘사냥의 시간’), 박형식(‘배심원들’), 안지호(‘보희와 녹양’), 정해인(‘유열의 음악앨범’)과 강말금(‘찬실이는 복도 많지’), 김소혜(‘윤희에게’), 김혜준(‘미성년’), 박지후(‘벌새’), 장혜진(‘기생충’)이 꼽혔다.

지난해 18년 만에 부활한 연극부문은 젊은연극상과 함께 백상연극상, 남녀최우수연기상으로 시상 대상이 확대됐다. 작품·연출·배우 등 연극계 전반을 아우르는 백상연극상의 첫 후보는 신유청(‘그을린 사랑’) 이연주(‘이게 마지막이야’) 연출과 작품 ‘스푸트니크’ ‘휴먼 푸가’가 올랐다.

두 번째 젊은연극상 후보는 0set 프로젝트(‘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극단), 강훈구(‘진짜 진짜 마지막 황군’/연출), 송이원(‘신토불이 진품명품’/연출), 윤혜숙(‘우리는 이 도시에 함께 도착했다’/연출), 지미 세르(‘그을린 사랑’/음악·음향)다.

여성 연극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여자최우수연기상 후보가 5명, 남자최우수연기상 후보는 3명이다. 김신록(‘녹천에는 똥이 많다’), 김정(‘로테르담’), 이리(‘7번국도’), 이주영(‘그을린 사랑’), 이지현(‘이게 마지막이야’)과 김원영(‘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 백석광(’와이프‘), 임영준(’너에게‘)이 한 자리에 모인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지난해 4월1일부터 올해 4월30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나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을 대상으로 한다. 각 부문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이 심사위원을 추천, 부문별 심사위원이 위촉돼 후보를 최종 선정했다.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 예술 시상식인 백상예술대상은 다음달 5일 오후 5시부터 경기도 일산 킨텍스 7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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