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변 전투에서 보여준 두 인공지능의 힘 있는 수읽기가 백미였다. 상변에서 외줄타기를 하듯 아슬아슬하게 헤쳐 나오는 묘기를 보여줬다. 그런데 흑이 막판에 스스로 재를 뿌렸다. 참고 1도 흑 8(실전 91)의 둔탁한 빈삼각 행마가 그것. 빈삼각 행마는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모양이 나쁘다고 할 수 있는데 이 경우가 딱 그랬다. 참고 2도 흑 1로 끊고 3, 5의 쌍립으로 빠져나왔으면 여전히 막상막하였다.
결국 좌상 흑 대마가 속절없이 잡혀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한국의 신예 한돌이 인공지능계의 터줏대감인 대만의 CGI를 잡고 4강에 올랐다. 4강 상대는 줴이. 179 185 191 197 203=163, 182 188 194 200 206=162, 241=235. 244수 끝 백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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