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이후 본격적으로 비대면 사회에 접어들면서, 문화예술 교육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이 분야 인기 스타들이 의기투합한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연습생 ‘펭수’와 만능 엔터테이너 ‘헨리’가 문화예술 교육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첨병으로 홍보 캠페인에 동참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교휵진흥원(교육진흥원)과 함께 5월 25일부터 29일까지 ‘제9회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국 정부와 유네스코가 주최하는 이번 주간에는 펭수와 헨리, 그리고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꿈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문화예술교육 현장에서 만들어내는 다양한 일화들을 영상으로 제작해 공개할 예정이다.
2010년부터 시작된 꿈의 오케스트라는 한국형 음악교육 지원 사업이다. 1975년 마약과 폭력 등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던 베네수엘라 빈민가 아이들을 위한 음악교육 프로그램 ‘엘 시스테마(El Sistema)’를 표방해 시작됐으며, 10년째 한국의 소외계층을 포함한 아동, 청소년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돕고 있다. 이들 단원과 펭수, 헨리가 합심해 완성한 영상 콘텐츠는 22일과 25일 오후 7시 45분, EBS ‘자이언트 펭티브이(TV)’에서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문화예술 교육 진흥을 위해 기획된 온라인 기획행사 ‘내 곁의 문화예술교육’는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자신들이 추천하고 싶은 온·오프라인 문화예술 교육 콘텐츠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소개하고 공유하면 된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달라질 문화예술계의 흐름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전문가 토론회도 두 차례에 걸쳐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27일에 열리는 1차 토론회는 감염병 확산에 따른 ‘온라인 문화예술교육의 현황과 정책 제언’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온라인 기반 문화예술 교육의 현황과 사례, 미래 온라인 문화예술교육 생태계 구축과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들이 활발히 개진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예술 교육의 영역별 현장의 핵심 쟁점을 다루는 2차 토론회는 29일 열린다. 이날에는 ‘문화예술 공론화 추진단’의 각 분과장들이 주축이 돼 문화예술 교육의 개념에 대해 이야기하고 코로나19 이후의 방향성, 학교 문화예술교육과 창의성, 지역 현장 중심의 문화예술 교육 생태계 조성 등에 대한 의견을 펼칠 전망이다. 문체부가 지난해 10월부터 교육진흥원과 함께 운영하는 이 추진단은 문화예술교육 현장, 학계의 외부 전문가 22명과 문체부 및 교육진흥원 담당자 8명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추진단의 온라인 공개 토론회는 교육진흥원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생중계로 볼 수 있으며, 댓글을 통해 공개 질의도 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문화예술 교육이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큰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문화예술 교육의 가치와 의의를 공론화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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