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 출신 법학 교수의 고향에 어린 추억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8일 03시 00분


김인현 저 ‘선장 교수의 고향 사랑’

외항선 항해사와 선장 경력을 지닌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61)의 두 번째 수필집 ‘선장 교수의 고향 사랑’(종합출판범우·사진)이 출간됐다.

고향인 경북 영덕 축산항과 그곳 사람들에 대한 애착을 담은 글, 바다 관련 체험기, 이런저런 일상사에 얽힌 이야기, 독서와 영화 감상 후 적은 글 등을 묶었다. 저자는 “대중을 대상으로 쓴 책은 아니다. 나와 지역적 공감대를 가진 동향 사람들이나 50, 60대 독자는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일 것”이라고 서문에 밝혔다.

어렸을 때 글씨를 잘 쓰고 싶은 마음에 네모 칸이 그려진 노트에 정성들여 글씨 공부를 했던 이야기, 중학교 때 부친이 도시에서 병아리 100여 마리를 사와서 헛간에 넣고 돌봤는데 며칠 만에 몽땅 죽어버린 기억, 부엌에 있던 커다란 무쇠솥에 밥을 지어 먹은 경험담, 초등학교 때 웅변대회에 나가 최우수상을 도맡았던 기억 등을 소상하게 적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선장 교수의 고향 사랑#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바다 관련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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