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스타 획득 시 국제 우수 미각상 인증
카스 후레쉬 1스타·카스 라이트 2스타
최고등급 3스타는 유럽 맥주가 장악
오비맥주 외 국산 제주삼다수 3년 연속 최고등급 ‘약진’
오비맥주는 주력 브랜드 카스 후레쉬와 카스 라이트가 최근 벨기에 국제식음료품평원(iTQi, International Taste & Quality Institute)이 주최한 ‘2020 iTQi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각각 별1개(1스타)와 별2개(2스타)를 받아 ‘국제 우수 미각상(Superior Taste Award)’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국제 우수 미각상은 평가점수 1~3스타를 받은 제품 모두에게 수여된다. 최고등급은 3스타를 말한다. 올해는 품평회를 통해 1510개 제품이 국제 우수 미각상을 인증받았다.
국제식음료품평원은 지난 2005년 벨기에 브뤼셀에 설립된 식음료 품질 평가 기관이다. 올해는 전 세계 20여개 국가의 소믈리에와 미슐랭 스타 셰프 등 200여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평가를 진행했다. 오비맥주 외에 제주개발공사(제주삼다수)와 대풍수산(황금굴살, 황금바지락살), 오미나라(오미로제 결), 미송주가(경산 대추 약주 추), 솔트바이오(갯벌천일염), 코리아솔트(1번·9번 구운 죽염) 등 다양한 국내 식음료 업체가 이번 평가에서 국제 우수 미각상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제주개발공사 제주삼다수는 3년 연속 최고등급인 3스타를 획득해 ‘크리스탈 테이스트 어워드(Crystal Taste Award)’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심사위원들은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맛과 향, 제품 첫인상, 시각효과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해 심사한다. 품질이 인정된 제품에 인증마크를 부여한다. 매년 벨기에에서 열리는 이 시상식은 유럽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식음료 분야 이벤트 중 하나로 알려진다. 특히 iTQi 국제식음료품평회에 도전한 후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수를 받아 품평회 참가 사실을 알리지 않는 기업도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진행된 평가에서 카스 후레쉬와 카스 라이트는 각각 1스타와 2스타를 받았다. 카스 후레쉬는 맛과 향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카스 라이트는 제품 첫인상과 향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고등급인 3스타를 획득한 맥주는 국내 소비자에게 생소한 제품이 많았다. 독일 뎁(DAB)과 라데베르거필스너(Radeberger Pilsner), 스페인 마이스트라둔켈(Maestra Dunkel), 일본 삿포로 화이트베르크(White Belg) 등이 3스타를 획득했다.
유희문 오비맥주 내셔널브랜드 부사장은 “처음으로 이번 품평회에 도전해 혁신을 위한 노력과 우수한 품질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맥주 전통문화로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지정된 벨기에에서 얻은 결과로 더욱 뜻 깊다”고 말했다.
벨기에는 인구 1100만 명 규모 작은 국가이지만 200여개 넘는 양조장과 맥주 3000여종을 생산하는 맥주 강국으로 알려졌다. 맥주 전통문화와 역사를 인정받아 벨기에 맥주문화는 지난 2016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카스는 국내 맥주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맥주 브랜드다. ‘생맥주 공법’과 ‘프레시 캡’ 등 다양한 자체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갓 만든 생맥주의 맛’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오비맥주 측은 강조한다. 또한 맥주 본연의 신선하고 톡 쏘는 청량감과 라거 계열 맥주의 장점인 가벼운 목 넘김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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