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12억 기부하자… 전세계 팬들 같은 금액 모금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10일 03시 00분


인종차별 반대 운동에 동참

경찰의 과잉 진압에 숨진 조지 플로이드 씨 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흑인 인권운동 캠페인에 방탄소년단(BTS·사진)의 팬클럽 ‘아미’가 100만 달러(약 12억 원)를 기부했다. BTS와 소속사가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이 함께 나선 것이다.

8일 BTS 팬들이 운영하는 소액 기부 프로젝트 ‘원 인 언 아미(One in an ARMY)’에 따르면 전 세계 아미가 인종차별 반대 운동에 기부한 금액은 1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앞서 ‘원 인 언 아미’는 1일 팬들의 요청에 따라 인종차별 반대 운동 단체에 소액 기부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흑인 생명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BLM)’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시민자유연합(ACLU) 등에 기부금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한 페이지다. 이를 통해 약 5만 달러(약 6025만 원)가 모였다.

이어 6일 BTS와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BLM 측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는 사실이 보도되자 아미들은 ‘우리도 100만 달러를 모금하자’는 뜻의 ‘매치어밀리언(#MatchAMillion)’ 해시태그를 전파하며 더 적극적으로 기부에 나섰다. 8일 기준 기부 인원 3만7000명, 기부액 1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이에 영국 BBC는 이날 아미의 기부 소식을 전하며 “BTS의 팬들은 적극적인 헌신으로 유명하다. 온라인에서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시위를 조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bts#기부#인종차별 반대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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