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도물량 130만병… 일본 시작으로 7개국 수출
국내 인기 고려해 전략 지역 중심으로 진출
진로 출시 1주년 맞아 수출 본격화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하이트진로 ‘진로이즈백’이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
하이트진로는 진로 출시 1주년을 맞아 ‘진로이즈백(이하 진로)’을 일본과 미국, 중국 등 7개국에 수출한다고 10일 밝혔다.
초도물량은 130만병 규모다. 소주 인지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판매에 들어간다. 그동안 진로는 지난해 국내 출시 이후 수출에 대한 요구가 지속 이어졌지만 국내 공급 안정에 집중해왔다. 이번 수출은 국내 공급이 안정됐다는 판단 하에 출시 1주년을 맞아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첫 수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산 소주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소주 세계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여전히 진로에 대한 국내 수요가 높기 때문에 전략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공략을 추진한다. 10일 일본 입점을 시작으로 미국과 캐나다, 중국 순으로 수출국을 확대하고 출시 요구가 높았던 교민 시장을 중심으로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한식당으로 판매처를 점차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존 참이슬과 함께 진로 역시 한국 음식과 페이링을 소개해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갈 예정이라고 하이트진로 측은 전했다.
하이트진로 진로이즈백 하이트진로는 대한민국 대표 주류기업으로 지난 2016년 소주 세계화를 선언한 바 있다. 현재 80여 개국에 참이슬 등 소주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소주 수출 실적은 2016년 대비 지난해 33% 늘어나는 등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수출지역 다변화와 함께 품목 확대와 현지화 프로모션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상무는 “교민사회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진로 수출 요구가 지속적으로 이어진 만큼 출시 1주년을 맞아 전격적으로 수출을 결정하게 됐다”며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주류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로는 지난 1970년대 출시했던 제품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작년 4월 출시됐다. 푸른색 병과 알코올 16.9도의 편한 음용감으로 출시 초부터 세대를 아우르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출시 13개월 만에 3억 병 넘는 판매고를 올리면서 국내 소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진로오 함께 새롭게 탄생한 두꺼비 캐릭터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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