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오케스트라 ‘이마에스트리’는 오는 1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15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마에스트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예정이었던 연주 일정을 취소한 상황에서 정기연주회를 열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정기연주회는 창단 15주년을 기념하는 무대이면서 코로나19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는 대한민국과 국민을 응원하기 위한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칼 오르프(Karl Orff)를 세계적인 작곡가 반열에 오르게 한 작품 ‘까르미나 부라나(Carmina Burana)’ 제1곡 ‘운명의 여신이요(O Fortuna)’로 무대를 열고 ‘솔베이지의 노래’와 ‘순례자의 합창’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로 유명한 ‘지금 이 순간’, 동학혁명 민요 ‘새야 새야 파랑새야’ 등이 이어진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는 새로운 편곡으로 테너솔로(차문수)와 남성 4부 교향적 협주곡 형태로 연주된다. 오보이스트 윤수연과 남성 94명이 협연하는 ‘넬라 판타지아’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밖에 ‘볼가강의 뱃노래’와 ‘웃음의 나라’, ‘당신은 나의 전부라오’, 나는 마을의 일인자‘ 등이 무대를 꾸민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의료진과 방역당국, 국민을 응원하는 ’모두들 잠들지 못하리(Nessun dorma)’가 대미를 장식한다.
양재무 음악감독은 “구성원들의 탄탄한 연주력에 바탕을 둔 웅장한 앙상블과 솔로 연주의 긴장감 넘치는 퍼포먼스는 세계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감동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면서 클래식 한류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주회에는 양재무 감독의 지휘로 테너 권오혁, 최보한, 차문수, 이규철, 이인학, 김지호, 바리톤 박정민(솔로) 등 94명의 단원들이 연주하고 챔버오케스트라 ‘조이 오브 스트링스’, 타악연주단체 ‘카로스’, 피아니스트 김한길 등 총 120명 규모로 무대가 마련된다.
한편 이마에스트리는 정기연주회 총 14회와 로시니탄생 150주년 기념 이태리 초청연주회 등 총 12개국, 23개 도시에서 26회의 해외 초청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이번 정기연주회에 이어 오는 10월 10일 동일한 장소에서 ‘우리 가곡 부르는 날’ 연주와 방송출연 등 다양한 연주 일정이 잡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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