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던 ‘정의기억연대’의 회계 부정 의혹이 불거지면서 비영리단체(NPO)의 운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동체와 공공의 이익에 봉사하기 위해 만들어진 비영리 단체가 투명하지 않게 운영되는 건 단체를 이끄는 사람들이 자질 탓도 있지만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 인력과 자금의 부족에서 오는 현실적 한계도 있다.
2018년 기준으로 국내에는 각종 분야에서 3만4800개가 넘는 공익법인이 활동하고 있다. 또 일정 요건을 갖춰 정부 지원이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있는 비영리민간단체는 1만4400여 개에 달한다. 이들의 역할이 커지면서 정부는 다양한 지원을 해주면서 동시에 운영의 투명성을 위해 의무를 부과하고 감독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이 책은 공익법인과 비영리단체의 운영을 돕기 위한 실전 지침서다. 하버드대에서 비영리단체 관련 강의를 해온 저자가 현장에서 꼭 필요한 실질적 조언을 담았다. 이사회, 직원 구성과 인사 관리, 마케팅, 재무 관리와 보고, 기금 조성, 계획 수립 등이 다양한 실제 사례를 통해 쉽게 이해되도록 했다. 미국의 비영리단체는 물론 대학 교재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는 2012년 번역됐고, 최근 재판이 나왔다. 번역자인 강승구 행복세상 사무총장은 “최근의 논란으로 인해 공익법인과 비영리단체의 체계적이고 투명한 운영에 대한 우리 사회의 갈구가 아직도 채워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며 “비영리단체들이 본래 취지에 맞게 운영하는데 이 책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영리단체 등이 요청할 경우 최대 2권씩 무료로 배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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