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이 학교에서 받은 질문이다. 대답을 하지 못한 시몬. 엄마는 할머니에게서 들은 비밀이라며 “꿈이 답을 알고 있다”고 말한다. 잠든 시몬은 꿈에서 벌새, 지네와 이야기를 나누지만 만족스러운 답을 찾지 못한다. 달콤한 딸기 향을 맡은 시몬은 딸기를 키우는 농부가 되겠다고 마음먹는다. 한데 다람쥐가 다가와 이렇게 말하고 사라진다. “네가 원하는 것이면서도 항상 될 수 있는 것.”
작가는 아이들이 자주 받는 질문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자고 제안한다. 특정한 직업을 찾는 건 아니다. 다람쥐의 말은 나란 존재는 누구인지, 진정한 내가 된다는 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실마리를 던진다. 아이도, 어른도 답하기 쉽지 않은 질문이지만 자신을 찬찬히 들여다보게 한다. 과감하면서도 몽환적인 그림은 생각의 날개를 마음껏 펼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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