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커피는 지난해 이디야멤버스 회원 약 480만명 구매·적립 내역을 조사한 결과, 30대 소비자가 지난해 커피를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대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커피 구매 횟수가 전체 회원의 35%에 달했다.
30대는 활발하게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이 밀집해있어 다른 연령대보다 커피 소비가 높았던 것으로 이디야는 분석했다. 또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성향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실제 30대 소비자는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매장에서 바로 마실 수 있는 RTD(즉석음용음료) 제품 구매 횟수도 가장 많았다.
특히 이디야커피 대표 RTD 제품 ‘콤부차’가 높은 인기를 얻었다. 콤부차는 발효·유산균 음료로 강한 탄산과 향미가 특징인 제품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건강과 미용에 관심을 두는 소비자가 늘면서 30대가 새로운 건강식품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외에 1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 소비자가 아메리카노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디야멤버스10대 회원이 가장 많이 구매한 음료는 ‘복숭아 아이스티’였다. 복숭아 아이스티는 달콤한 맛과 부담없는 가격을 앞세워 10대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과일과 얼음을 갈아 만든 ‘플렛치노’도 같은 이유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20대 소비자는 사이즈가 큰 아메리카노를 가장 많이 구매했다. 합리적인 가격과 양적인 만족도를 동시에 중시하는 20대 소비자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편의점과 마트에서도 대용량 커피 원액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40대 소비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가장 선호하는 음료로 꼽았다. 이 밖에도 고소한 우유와 쫄깃한 타피오카펄이 어우러진 ‘버블 흑당 라떼’가 40대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해 흑당으로 만든 음료가 업계를 휩쓸면서 트렌드에 호기심이 많은 40대 구매자 선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따뜻한 음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50대 소비자는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과일청을 넣은 ‘블렌딩티’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1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아메리카노 수요가 높았다”며 “그중에서도 특히 30대 소비자의 커피 구매가 많아 커피 소비를 주도한 중요 소비층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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