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표축제 치맥페스티벌, 너 마저…‘코로나19’ 여파로 결국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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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24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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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대구치맥페스티벌에서 관람객들이 특설 무대 공연을 즐기고 있다. 대구시 제공
2018년 대구치맥페스티벌에서 관람객들이 특설 무대 공연을 즐기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의 대표 여름 축제인 대구치맥페스티벌도 결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피하지 못했다.

대구치맥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24일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2020 대구치맥페스티벌의 개최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주최 측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개최 날짜를 8월말로 연기하려고 했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무증상 감염 사례도 다수 발생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주최 측은 “코로나19라는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축제를 취소하게 돼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며 “내년에 더욱 내실 있게 준비해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열린 대구치맥페스티벌의 모습. 사단법인 한국치맥산업협회 제공
지난해 열린 대구치맥페스티벌의 모습. 사단법인 한국치맥산업협회 제공
지난 2013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대구치맥페스티벌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관광축제다. 대구시와 사단법인 한국치맥산업협회가 주최하며 치맥 축제로는 전국 최대 규모다.

매년 대구치맥페스티벌을 방문하는 관람객은 10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 인사들도 참석한다.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가 2015~2016년 연이어 방문했다. 2017년에도 마크 내퍼 미대사대리, 우예 중국부총영사, 나카에 아라타 일본 수석영사 등이 얼굴을 비췄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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