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러시아 배달음식 성장세
최대 배달음식 업체 통해 K-음료 증정
K-음료 비대면 마케팅 추진
“한국음료 수출 확대 기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온라인 식품배달 시장이 급성장 중인 러시아에서 이달부터 2개월 동안 음식배달서비스와 국산 음료(K-음료)를 연계한 이색마케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러시아는 현재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세 번째로 많은 국가다. 이로 인해 장시간 이동제한 조치가 이뤄지면서 온라인 식품배달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했다. 지난 4월과 5월 온라인 식품배달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온라인 음식주문 역시 1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T는 러시아 현지 온라인 주문과 배달시스템 폭증에 발맞춰 극동러시아지역 최대 음식배달서비스와 연계해 음식배달 시 ‘밀키스’와 국내 브랜드 캔커피, 알로에음료 등 K-음료 제품을 증정하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블라디보스토크를 대표하는 현지 유명 레스토랑 약 50개소가 참여하기로 했다. 현지 소비자 약 4만 명에게 K-음료 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aT는 보고 있다. 인기 있는 한국음료를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 활동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해당 음료가 현지 레스토랑에 정식 입점하면 지속적인 판매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향후 한국 음료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주춤했던 한국음료 러시아 수출이 이번 현지 배달서비스와 연계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길 기대한다”며 “러시아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식품시장에서 한국 농식품의 빠른 시장 진입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지속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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