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문제적 고전 살롱: 가족 기담 外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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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적 고전 살롱: 가족 기담(유광수 지음·유영)=옛 이야기에 담긴 인간의 내밀한 본성을 연구해 온 저자가 장화홍련전, 사씨남정기 같은 익숙한 고전을 통해 가족에 얽힌 민낯을 파헤친다. 1만6000원.

○아프리카인, 신실한 기독교인, 채식주의자, 맨유 열혈 팬, 그리고 난민(오마타 나오히코 지음·이수진 옮김·원더박스)=영국 옥스퍼드대 난민연구센터 부교수인 저자가 아프리카 가나 난민 캠프에서 401일간 체류하며 만난 난민들의 모습과 삶을 생생하게 소개한다. 1만6000원.

○독한 세계사
(이선필 지음·은행나무)=기원전 1만5000년부터 세계 곳곳에서 인간의 동반자였던 도그(dog) 이야기. 개의 천국이던 페르시아, 불 피우는 쳇바퀴를 돌리던 유럽 ‘키친 도그’, 개를 극진히 대접해 더 좋은 카스트로 태어나기를 바란 인도 등을 소개했다. 1만4000원.

○노동의 미래(유경준 이상협 이종훈 이철수 지음·현암사)=새로운 기술은 위험과 기회를 함께 가져온다. 4차 산업혁명시대, 급격한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부터 플랫폼노동 등 노동시장을 분석하고 전망했다. 1만7000원.

○다산과 강진 용혈(정민 지음·글항아리)=다산 정약용은 200여 년 전 전남 강진에서 유배생활을 할 때 용혈암이라는 곳에 관심을 가지면서 천주교 신자였던 그가 불교의 세계에 빠져든 이야기를 조명했다. 용혈암은 암자 터가 아니라 고려 불교 성지임을 고증한다. 1만8000원.

○유교와 연고: 대한민국 발전의 사회·문화적 동력(류석춘 지음·북앤피플)=근대화 후발주자인 한국이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사회문화적 고리를 추적해 보니 선대보다 나은 삶을 효(孝)로 보는 유교적 가치와 비공식적 연결망인 연고(緣故)였다는 것. 2만3000원.

○고구려의 핵심 산성을 가다
(원종선 지음·통나무)=안시성과 백암성을 위시한 고구려 수도 방어의 전략적 핵심 산성 85개의 현장답사 기록이다. 현지인 사이에 회자되는 민담을 모으고 산성들의 포진 형태를 분석해 고구려산성의 전략적 가치를 드러내 보인다. 2만3000원

○왕들의 길, 다산의 꿈 조선 진경 남양주(황호택 이광표 지음·컬처룩)=태조 이성계부터 다산 정약용까지, 조선의 심층이 담긴 경기 남양주를 답사하며 역사를 해설했다. 기자 출신 저자들의 글에서 과거가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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