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면서 두꺼운 이불 대신 얇고 시원한 여름용 이불로 교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때 이불장에 이불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의외로 쉽지 않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불장에 이불이 다 수납되지 않아 아이 방에 있는 서랍장 위에 두거나 벽 한쪽 구석에 쌓아두는 경우도 있다. 정리컨설턴트 정희숙 씨는 “이불장에서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이불은 가족이 사용하는 것만 남겨라”라며 “특히 이불은 피부와 직접 닿으므로 오래된 것은 꼭 정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불은 이불장에 꽉 차게 개지 말고 이불장 크기의 절반에 맞춰 갠다. 정희숙 씨가 추천하는 이불 개는 방법은 대문을 여는 것처럼 포개는 방식이라 ‘대문 접기’라고도 한다. 이 방법으로 이불을 개면 꺼낼 때도 쉽고 보기에도 예쁘다. 얇은 이불은 별로로 위쪽에 보관하고, 접히지 않을 정도로 두꺼운 이불은 넓게 갠다. 갠 이불은 사이에 신문지를 끼워두고, 이불장에 습기제거제도 넣어 보송하게 보관한다.
이불장에 넣을 때는 무거운 요가 아래쪽으로, 얇은 이불이 위쪽으로 오게 하는 것이 포인트. 베개 커버는 작게 개어 옷걸이에 걸어두면 쏙쏙 빼 쓸 수 있어 편리하다. 이불장 서랍에는 무릎담요, 아기용 이불, 큰 수건 등을 함께 넣어 보관한다. 정희숙 씨는 “정리는 많은 물건을 저장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압축팩에 이불을 보관하기도 하는데, 사용하지 않은 이불이라면 압축하지 말고 과감히 버려라”고 조언했다.
〈이불 접는 방법〉
1 이불을 넓게 편다. 2 위아래를 반씩 접어 양쪽으로 길게 접는다. 3 다시 반으로 접는다. 4 양끝을 반씩 접는다. 5 접은 양쪽을 다시 반으로 접는다. 6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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