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에 대해 흑이 21의 곳을 잇는 것은 나약하다. 흑 15, 17의 반격이 필수. 여기서 흑 17로 끊은 것에 대해 유의할 필요가 있다. 흑 17보다는 참고 1도 흑 1로 먼저 젖히는 것이 더 좋아 보인다. 흑 5까지 우변 모양이 근사해졌기 때문. 하지만 선수를 빼앗겨 백 6을 당하는 것이 더 쓰라리다. 흑 17은 선수를 잡기 위한 수.
흑 19로 단수한 것도 깊은 의미가 있다. 보통 접근전에서는 단수하는 것보다는 참고 2도 흑 1처럼 침착하게 잇는 것이 좋다. 하지만 지금은 백 2, 4의 연타가 깔끔하다. 이후 큰 싸움이 벌어지는데 흑의 부담이 더 크다. 백 26까지 흑은 우변을 키웠고, 백은 우하 돌과 중앙을 두텁게 정비해서 서로 불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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