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중국에서 못다 한 북한 이야기 外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11일 03시 00분


○중국에서 못다 한 북한 이야기(구자룡 지음·화정평화재단)=지난 10년간 6년 8개월간의 베이징 특파원, 1년간의 연변과학기술대 연수, 수차례 중국 출장을 통해 경험한 북한과 북-중 관계에 얽힌 각종 이야기를 중국이라는 창(窓)을 통해 엮어냈다. 1만6000원.

○심리치료 그 30년 후의 이야기
(로버트 U 아케렛 지음·이길태 옮김·탐나는책)=북극곰에게 반한 남성, 성도착증 여성, 스페인 백작부인이라고 생각하는 유대인 등 자신에게 상담을 받았던 5명의 삶이 얼마나 변했는지 심리치료사가 30년 뒤 추적, 연구했다. 1만6500원.

○한국의 다서(정민 유동훈 지음·김영사)=차에 대한 정보를 망라한 이목의 ‘다부(茶賦)’, 차의 국제무역을 제안한 이덕리의 ‘기다(記茶)’, 차의 이름과 종류를 바로잡은 정약용의 ‘아언각비(雅言覺非)’ 등 조선시대∼일제강점기 차에 대한 핵심 저술 30가지를 모았다. 3만3000원.

○아르키메데스 코덱스(레비엘 넷츠·윌리엄 노엘 지음·류희찬 옮김·승산)=잊힌 아르키메데스의 수학이 담긴 양피지 ‘아르키메데스 코덱스’가 발견돼 경매에서 낙찰된 뒤 미국의 한 미술관 큐레이터와 스탠퍼드대 교수가 이를 복원하는 내용을 다큐멘터리처럼 그렸다. 2만5000원.

○작가의 뜰(전상국 지음·샘터)=‘우상의 눈물’ ‘아베의 가족’ 등의 소설가 전상국이 강원 춘천 금병산 자락에 ‘문학의 뜰’을 가꾸며 꽃과 나무의 사계를 카메라에 담은 사진과 함께 식물의 역사, 숲의 생태적 진실, 그리고 불가사의함을 정갈한 글로 풀어냈다. 1만4500원.

○엄마는 너를 기다리면서, 희망을 잃지 않는 법을 배웠어(잔드라 슐츠 지음·손희주 옮김·생각정원)=독일 저널리스트가 다운증후군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며 겪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했다. 인권과 복지 선진국인 독일이 장애 문제에 얼마나 열려 있는지 진단한다. 1만6000원.

○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이주영 지음·나비클럽)=월급 대부분을 책 사는 데 쓰고 동네에서 벌어지는 작은 불의도 참지 못하는 ‘오지라퍼’ 책벌레인 프랑스 남편을 둔 삶이 어떤 사랑스러운 꼬락서니를 하고 있는지 저자가 재기발랄하게 써내려갔다. 1만5000원.

○제가 한번 읽어보겠습니다(한승혜 지음·바틀비)=몇 년간 국내에서 평균 5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28종에 대한 솔직한 서평을 묶었다. 잘해야 ‘주례사 서평’의 대상이거나 아니면 그마저도 과분하다고 생각됐지만 대중이 선택한 책들도 꼼꼼하게 해부했다.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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