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음료 즐기는 트렌드 반영해 카페형 매장 조성
살균 가전 등 건강 관련 소형가전 시장 공략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은 상하이에서 중국 내 첫 매장 ‘락앤락 플러스(LocknLock Plus)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락앤락 브랜드는 국내에서 물병이나 음식보관용기 등으로 친숙하지만 중국에서 개관한 첫 매장은 소형가전부터 텀블러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 매장으로 운영된다. 전체적인 매장 분위기가 가구 브랜드 이케아를 연상시킨다. 건강과 안전한 생활을 콘셉트로 설정했으며 중국 현지 젊은 소비자를 겨냥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매장으로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웰빙 음료와 소형 가전을 중심으로 건강한 식생활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락앤락 측은 차별화된 서비스와 매장 운영을 통해 고급 종합생활용품 기업으로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국에서 건강 음료를 기반으로 물병과 텀블러에 대한 젊은 세대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해 관련 제품군을 중심으로 카페형 매장을 구현했다. 커피를 비롯해 과일과 곡물 등 건강과 미용을 콘셉트로 한 자체 개발 메뉴 42종을 선보인다. 여기에 락앤락 물병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고 브랜드 소형가전을 사용한 베이커리 제품을 함께 구성했다. 이를 통해 건강한 식생활과 즐거움, 휴식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락앤락에 따르면 실제로 물병 제품은 올해 상반기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쇼핑축제’에서 10대와 20대 소비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으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귀여운 디자인과 색감, 듀얼캡 타입으로 만들어져 사용이 편리한 ‘듀얼 캡 빨대 유리 물병’은 지난 5월 론칭 이후 한 달 만에 티몰과 징동닷컴 등 중국 대표 온라인쇼핑몰에서 물병 카테고리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유리 물병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푸광과 시누어 등 현지 인기 브랜드를 제치고 최고 인기 제품에 올랐다.
중국에서 물병은 현지 브랜드가 강세인 분야로 알려졌다. 글로벌 기업이 단시간 내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락앤락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야외 활동이 줄었지만 차를 즐겨 마시는 중국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해 선호도가 높은 유리 물병을 전략 상품으로 내세운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락앤락 플러스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물병과 텀블러 외에 주력 제품으로 소형가전을 앞세워 현지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특히 락앤락은 올해 상반기 건강을 중요하게 여기는 중국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칼도마살균블럭과 칫솔살균기 등 살균 관련 소형가전이 48%에 달하는 성장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1~2인 가구 증가와 서구화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혁신 제품 확충도 추진한다고 했다. 밀레니얼세대를 겨냥해 화장품과 다이어트 관련 브랜드와 협업도 추진할 예정이며 갤러리가 어우러진 휴식 공간을 조성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용성 락앤락 중국사업총괄 전무는 “지난 15년 동안 중국에서 구축한 탄탄한 브랜드 신뢰도를 기반으로 주력 채널인 온라인 뿐 아니라 차별화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해 중국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혁신을 이끄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락앤락은 식품보관용기와 쿡웨어, 유리 물병과 소형가전 등 전략 카테고리 운용을 통해 지난 2월 이후 지속적인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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