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도 뛰어든 동학개미운동에 ‘재테크·투자 도서’ 판매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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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23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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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재테크·투자 도서 판매량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인터파크도서에 따르면 지난 2월1일부터 7월15일까지 도서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재테크·투자 도서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93% 늘어났다.

이 기간 출판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신간 출간을 기피하려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재테크·투자 도서 신간 도서는 지난해 240종에서 올해 267종으로 11%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이 기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상위 30위 안에 재테크 도서는 단 1종도 없었지만, 올해는 3종이 진입했다. 해당 도서는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 ‘돈의 속성’ 등이다.

특히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은 저자가 주창한 ‘동학개미운동’이 코로나19로 폭락한 한국증시를 지탱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이외에도 올해 양산된 ‘주린이’(주식 초보자)를 위한 주식 투자 관련 도서가 인기를 얻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 전망서나 부의 흐름에 관한 서적들이 속속 출시될 예정이다.

권미혜 경제경영 MD는 재테크·투자 도서의 인기에 대해 “소비심리가 침체되고 실물 경기지표는 부정적이지만 1997년 IMF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경험을 통해 위기 상황일 때일수록 투자가 기회라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권 MD는 “갈수록 고용이 불안해지고 한정된 월급만으로는 아껴도 재산을 늘리기가 쉽지 않은데 은행 예금 금리는 제로가 되면서 그동안 재테크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까지도 현명하게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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